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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아가랑 한국 다녀온 경험담 (사진有)
게시물ID : baby_16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우호우호우
추천 : 11
조회수 : 147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10/03 12: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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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 택시 타는거 무서웠어요...
짐이랑 유모차때문에 가까운 거리여도 택시를 타야해서 카카오택시를 불렀는데요,
아저씨가 도착하셔서 유모차랑 짐 보시면 표정이 안좋아지셔요. ㅠㅠ
남편은 그러던지 말던지 뭐 그런걸 신경쓰냐고 하는데 저는 워낙 소심해서 눈치보이더라고요...ㅠㅠ

제 생각에 택시 아저씨가 여유를 잃게 된 것은 택시비가 너무 싸서인것 같아요. 
일본에서 두 사람 전철탈 때 요금보다 한국 택시가 더 쌌거든요...
만약 일본처럼 택시 요금이 비싸면 가까운 데 가더라도, 짐이 많아도 아저씨가 여유있고 친절하시겠죠 ㅠㅠ

2. 지하철은 두 번정도 탔는데 쾌적했어요! 엘레베이터도 잘 되어있고 열차도 넓어서 유모차로 가는데 부담없었어요.
출퇴근시간엔 엄두도 못내겠지만 저희가 탄 평일 오후 4호선은 한산하고 좋았어요~
노약자석은 워낙 무서운 소문을 많이 들어서 절대 앉지 않았어요!
아, 엘레베이터 탈 때 나이 많으신 분들이 뭐라고 하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그런 일은 없었어요. 

3. 듣던대로 아기를 잘 만지시더군요. 
그래도 머리나 손 만지지 않고 다리나 발만 만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통적으로 50~60대 아주머니들이 아기를 잘 만지셔요. 
그리고 한분도 빼놓지 않고 꼭 하시는 말씀이 "아기가 춥겠다" 였어요. 
아기가 습진이 있어서 서늘하게 해주지 않으면 피부가 울긋불긋 난리가 나거든요 ㅠㅠ
근데 한분 한분한테 다 설명해 드릴 수도 없고 엉엉엉 

어떤 아주머니한테는 혼나기도 했어요. 
아기가 어른처럼 그렇지가 않다고 춥다면서 유모차에 걸려있는 가방을 뒤져서 덮을거 없는지 찾으시더라고요ㅋㅋㅋㅋ
손주처럼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기분 나쁘지는 않았고요, 웃겼어요.
남편하고 얘기하기를 한국사람들하고 오사카사람들이 마음이 따뜻한게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 분은 마음이 뜨거우신 것 같다며... 

4. 간섭하시는 분도 한 분 만났어요. 
아기 우유 먹이는 중에 아주머니 한 분이 "아기가 작네" 하시기에 
개월수를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인줄 알고 "아, 아직 2개월이에요^^;" 했더니
2개월이고 뭐고 아기가 작다고 분유 먹이지 말고 모유를 먹이래요ㅋㅋㅋ
먹이는 우유가 제가 유축해둔 모유였는데-.-;;
그래서 모유먹이고 있는데요^^;;;; 했더니 
"아기가 작아 분유말고 모유를 먹여야해" 하고 가시더군요ㅋㅋㅋㅋㅋ 

5. 기저귀가 너무 비싸요.
일본가격 두 배쯤 되는 느낌ㄷㄷ

6. 유모차 끌고 버스타기는 불가능인 것 같아요. 본 적도 없고요ㅠㅠ

마지막으로 77일된 아가 사진 올리고 갑니다ㅋㅋㅋ 
전에는 주먹쥔 손을 빨다가 75일째부터 손가락을 쪽쪽 빨기 시작했어요!

S__67502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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