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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두렵고 막막하고 가슴이 답답할때
게시물ID : humorstory_1262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곰앞차기
추천 : 2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10/12 04:03:14
이런데다 글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한명 두명이라도 진지하게 봐주는사람있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20대 초반 창창한나이.

유복하진않지만 남부럽지 않게 자랐고 , 걱정 근심과는 거리가 멀게 자라서 그런지..

이제 막 철이 들기 시작하려니 앞이 막막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

두렵고 가슴이 답답하고

내일이 걱정됩니다.

아~~!! 답답한 마음을 풀고자 큰소리로 소리도 질러보고싶지만 이 새벽에그럴수도없고...

이런데 끄적끄적 하는게 그나마 위안이라도 될까 싶어 끄적입니다~

추천을 원하는것도, 격려의 말 한마디 듣는것도 원치 않습니다.

솔직히 지금 옆에 누군가가 있어줘서, 같이 술한잔 하면서..

그래, 이야기를 나눌필요도없이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생각...

그생각뿐입니다. 

남에게 의지하려고만 하는 아주 몹쓸생각.

이런게 외로움 이란걸까요 ?

술한잔 하고싶고, 밤공기 마시며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싶지만

군대라는 작은 틀은 그것을 불가능하게하네요.

남들은 행정병 되어서 인터넷도 하고 좋겠다~
라고 말할지모르지만.

사실 훈련소 있을때처럼 많은 동기들과 서로 땀흘리며 고생하던 시절이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혼자 이런 외진곳에서 인터넷하며 하릴없이 시간 죽치는것도,

혹은 고참 후임들과 서로 자기 밥그릇 챙겨먹을려고 갈구고 못잡아 먹어 안달인것도 싫습니다.

자기자신이 편해지려는만큼 주변의 누군가는 그만큼 더 고생을 해야한다는것을 머리속 구석에서는

알고있으면서도 ...그래도 편한것을 찾는것이 인간인가요?

이럴때는..

차라리 전방부대에서 고참 후임들과 땀흘려가며 훈련받고 돈독히 전우애를 다지는 친구의 이야기가

마냥부럽습니다.

후방이면 뭐하고 인터넷하며 편하게 있으면 뭐합니까

외로움이라는 병에는 약이 없습니다. 그저 같이 있어줄 사람이 필요할뿐이죠.

아....


답답합니다.

내일의 하루가 걱정됩니다.

그냥 이대로 영원히 ..모든것이 멈춰버린다면 이런걱정 안할테지만

그래도 시계는 돌아가는것이 세상이지요.


머리로는 이해하고 가슴으로는 받아들이면서 정작 의지부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것은

스스로를 탓할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데 이렇게 줄줄줄 끄적이는 것 또한 참한심하네요 ㅎ

익명이 보장되기에 이런짓하지, 아는 사람이라면 창피해서라도 꺼내지 못할 말들인데 ㅎㅎ






그럼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__)

당분간 인터넷은 사용 못하겠네요 ㅎ

마지막까지 읽어보신분 계시려나 ? ?

추천은 하지마시구,

다른 말두 하지마시고,

다 읽어보셨으면

그냥 읽어봤다고 리플이나 남겨주세요 ㅋ

그게 가장 필요할거같아요.

(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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