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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연애 한탄
게시물ID : love_12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njo65
추천 : 0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3 2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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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후 매일 뜸 날때마다 눈팅하는데 글은 정말 오랜만에 쓰네요. 

일은 바쁘고, 만나는 사람은 정해져 있고, 새로운 사람 만나기는 힘든 요즘 연애는 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 한번 한탄글 풀어놓고자 합니다. ^^

저만의 독백을 적는 글이니 일기 쓰듯 쓰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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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대 중반의 비교적 빠른 나이에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가정형편 때문에 빨리 자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전까지는 돈, 경제적인 부분 외로는 관심이 있을 수 없었다.

어쨌든 이제 그나마 '연애'라는 것에 눈이 뜨였다. 

<에피소드 1>

일을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업무 특성상 같은 곳에서 일하지는 않는다. 

그 친구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우연히 스포츠를 좋아한다 하여, 호감이 있던 나로서는 절호의 기회.

"같이 보러 갈래요?" "좋아요!"

부랴부랴 예매해 그 친구가 입사한 주에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같이 스포츠 경기를 보러 갔다.

가기 전에 시간이 남으니 맛있는 밥도 한끼 하고, 스포츠 경기 보면서 기념 셀카도 남기고, 스포츠 경기 후에는 맥주 한잔 간단히 하고.

하지만 여기서 나는 크게 착각했다. 나는 호감. 그 친구는 '보고 싶었던 스포츠 경기고, 넌 단지 친해지고"만" 싶은 사람' 

<에피소드 2>

'그래, 한번만으로는 무리야. 갑자기 부담스러우니 천천히 다가가자'

다른 직원과 둘이 술먹다가 술김에 내 사정을 알고 있는 그 직원이 "그 친구네 집에 찾아가요!"

시간은 새벽 1시. 나 대신 술 같이 먹었던 직원이 연락했는데 나온단다. 전화하면서 '너 온다니까 나가는거지' 

여기서 나만 오해하는 건지, 많이 헷갈린다. 

그날 역시 다른 직원 포함 셋이 술먹고 귀가. 이 친구와 나만 남아 새벽 3시에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보통 남여 여도 친구끼리 잘 데려다 주나.................' 나와 내 주변은 이러지 않기에 혼자서 고민한다.

<에피소드 3>

역시나 내가 먼저 보자고 약속을 잡았다.

서로 일 끝나고 1시간 정도 걸려 밤 10시 정도에 만났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내가 먼저 "나 멀리서 왔으니까 한강 가서 커피 사줘요"

그 친구도 좋단다. 1~2시간 정도 한강에서 이 얘기 저 얘기 하다가 12시에 집 앞에 데려다주고....

'보통 남여 끼리 친구끼리 이 늦은 시간에 한강에서 바람쐬나............' 친한 사이면 가능하겠지만 안 지 2개월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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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과 얘기를 해보면 '친구로서는 좋은데 사귀기는 싫고'가 결론이긴 합니다.

애초에 그 친구가 저에게 이성적 관심 없는 건 저도 알고 있던 부분인데요.

그런데 그만큼 저에게 "헷갈릴 만한 여지"를 준 것 같기도 하여 더 아쉽습니다.

약속을 잡거나 하면 보긴 하는 편인데, 무언가 더 애프터를 취하려거나 다가가려는 말을 하면 거기서는 조금 더듬대는 모습이 보이고... 

물론 그 친구의 입장도 있고 생략된 내용, 와전된 것들이 있을 수 있지만 어렵네요... 사람 만나는 게... ^^

집, 회사만 무한반복하니 더 어렵달까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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