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가 1년전에 비하여, 그리고 6개월전에 비하여 너무 성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오유만의 특성이 있어서 이곳을 너무 좋아하고 우리딸도 오유인으로 만들었는데...............
변화하고 발전하는건 어디서든지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좀은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
저는 오유의 평균나이를 너무 올리는 입장이라서(50세입니다) 그냥 조심스럽게 젊은분들의 기발하고 재치있는 이야기들과 문화를 곁다리 끼어서 즐기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인포메일부터(10년쯤 되었나?) 구석자리에 앉아서 낄낄대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도 받고 가끔 눈물도 찔끔거리고 그렇게 10년 이상을 오유에서 즐기고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간 여러곳에서 커뮤니티공간이 새로 생겨나고 지속적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를 해왔던것 같습니다. 오유역시 제가 본 10년간의 모습은 많은 변화가 있어 왔었고요.....
변화와 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일이년 동안 오유의 성격이나 느낌이 좀은 급격하게 달라지는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급격하게 변화되어가는 느낌이드는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철저하게 저의(50세나이에서 본)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오유니까 연령대는 다양할수 있겠죠? 태클은 환영합니다만 연령대 부분을 좀은 이해해 주시고 고려하시여 태클 바랍니다.
1. 베스트나 베오베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입니다. 얼마전 까지는 베스트 게시물이나 베오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내용이 주로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게시물 읽기가 많이 힘들어졌습니다. 근래에 와서는 게임방등 새로운 공간이 너무 많이 생겨나고 베스트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여러가지 성격의 이야기들이 베스트에 올라오니까 그런것 같네요. 물론 제가 게임에 대하여 무지하고(문명도, 스타도 모릅니다) 그리고 베스트만 읽어서 그런것은 인정합니다만, 제가 관심있는 게시판을 한가지씩 찍어서 보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힘이 듭니다.
요즘 관심사에 비중이 있는 이야기가, 추천받고 관심 받는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읽고싶은, 즐겁고 가볍고 감동있고 재치있는 내용이나 꼬릿말 등을 찾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2. 요즘들어 작전 세력이 많이 들어 오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원래 아무리 시사적인 이야기도 자기 주관적인 생각을 피력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앞머리는 일반화된(오유에서의 주된 성향방향)을 피력하고 뒤에가서 다른 주관을 주장하고 일반적인 가볍게 읽는 사람들의 추천을 유도하고 잘은 모르지만 추천 조작 까지도 하는 느낌이고....
아~~~~~~~~~~~~ 더쓸려니까 잠이 와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죄송하지만 이만 자야겠습니다. 술한잔 먹고 쓰려니까 저의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될듯 하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