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건 꿈이 아니라 진짜인데 제가 생시를 봤나해서 써봅니다.
어제 제가 친구와 스터디 약속이 있어서 바깥에 외출했는데 버스 정보 시스템 화면을 보고 있었거든요
약속시간이 늦을까 시간이 몇시인지 보려다가 뉴스 헤드라인이나 볼까 하고 살피게 되었습니다.
저희 지역 버스 정보 시스템엔 아래부분에 뉴스기사가 초록글씨로 헤드라인이 지나가는데
분명 국내 지명이고, 6.0 지진이 왔다는 겁니다 .
ㅇ 자가 들어가는 지명이였습니다 . 첫글자 초성이나, 뒷글자 초성이 ㅇ 으로 시작해요
그래서 저는 지진이 왔어 ????? 하고 중얼거렸죠
그 뒤에 버스가 와서 바로 탔어요
그날 밤에 꿈을 꿨어요
이런 꿈 잘 안꾸는데
꿈에 저는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는 관점이였어요
위에 단층은 살짝 내려앉아있고
아래 단층은 올라왔는데
대략 균열은 ㅡ 자보다 45도 기운 모양입니다
대충 /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위에 단층이 쿠르르릉 하면서 오른쪽으로 몇센치 정도 이동하는겁니다
그 땅위에는 여자 두명이 누워 있었는데
그 뒤에 강력한 지진이 수차례 왔습니다. 엄청난 지진이였어요 좌우 앞뒤로 엄청 흔들렸어요
내려 앉은 단층쪽이 이번엔 아래 단층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여자의 하반신이 빨려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다른쪽 단층에 누워 있던 여자가 놀래서 팔을 끌어당겼는데
이미 하반신이 없어졌고
없어진 여자는 윗몸만 남아 몸을 비틀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눈빛이 생생해요 ㅠㅠㅠㅠㅠㅠ
그 부분에서 놀라 깨서 너무 무서워서 한참을 벌벌 떨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제가 아파트 고층에 있었어요
그런데 집 모양이 이상해서 막힌 부분을 들어내고 보니 벽에 x 자로 균열이 갔더라구요
곧 무너지겠다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벽이 허술하게 구멍도 뚫리고 ...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파트 가장 고층에만 뭔가를 빠트려서 벽에 금이 갔더라구요
제가 뉴스 헤드라인을 봤댔잖아요 ...
그 꿈을 꾸고 이상해서 뉴스기사를 다 뒤졌는데 어디에도 6.0 지진은 안왔다는거에요
여긴 여수고 .. 5.8 경주지진 났을 때 빼곤 여진을 느낀적이 없어서
아무 생각없이 잊고 살았거든요
근데 이런 꿈 꾸니까 너무 무서워요 .
ㅠㅠㅠ 제가 잘못봤길 간절히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