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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푸념? 배설글이예요.... 고민게시판이니까 괜찮죠?ㅠㅠ
게시물ID : gomin_126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Ω
추천 : 1
조회수 : 5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3/02 04:07:19
1년전에 남친에게 크게 데이고 폭식증이 생겼어요.
학교도 휴학하고, 밖에 나가지도 않고 집에 숨어서, 먹고 괴로워하는것 밖에는 한게 없네요.
우울증 불면증 신경쇠약 대인기피증... 하나하나 얻고 있는데 요근래는 정말 이젠 모든걸 다 포기하고 죽고싶어서 자살하는 방법같은걸 궁리해보곤 해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친구들도 많았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동아리활동도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서 내일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이나 하고 살았느데
이젠 내일이 오는게 너무 무서워요. 모든게 다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게 다 10kg가량 쪄버린 살때문인것 같아서 이걸 빼보겠다고.... 정말 별짓을 다 해보고 노력했는데........ 결국에는 고쳐지지 않는 폭식증때문에 뺐던 살도 다시 돌아오고... 요요가 반복되니까 이젠 빠지지도 않네요ㅋㅋㅋㅋㅋ
10일 가량을 쌩으로 굶어보고, 한의원에 가서 약지어 먹으면서 고주파에 ppc도 맞아보고, 다음날 못 걸어다닐 정도로 운동도 해보고 했는데,
1년가량 뭘 시도해봐도 변하는게 하나도 없으니 이젠 진짜 뭘 해도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내가 먹는거 하나, 내 몸 하나 통제하지 못하는데 뭐 하나 제대로 되기나 할까 싶네요..
이게 다 내가 우울하기 때문일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려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을 해봐도
다시 어두운 곳으로 반드시 질질 끌려가게 되는것 같아요..
우울증이란게 별게 아닌줄 알았는데, 이젠 이게 '병'인 이유를 뼛 속 깊이 알겠어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어도....
친구들은 제가 잠수타고 은둔하는 동안 다 떠나갔고...
부모님은 제게 관심이 없네요. 하루종일 방안에 쳐박혀서 나가지 않아도 들여다 볼 생각을 안하셔요.
어제 두분이 제 이야기를 몰래 하시는것 같았는데 제가 한심하대요...... 저도 제가 한심한거 알아요.. 근데 진짜 이제는 뭘 못하겠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출발점에서 제자리 뛰기하느것 같아요. 바뀌는게 없어요.
여러번 어머니께, 엄마 나 이상해, 너무 우울해... 라고 말하면서 몇차례 도와줄걸 요구했었는데
결론은 다 별거 아니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다. 왜 그런거 가지고 그러니? 니가 의지가 없어서 그래 니가 나약한거야.... 뭐 이런걸로 '별거아닌일'로 끝나네요.
맞는말이니까 뭐 할말이 없기는한데... 그럼 이대로 어쩌나요. ㅠㅠㅠㅠㅠ 이대로 계속 가다간 죽음이 끝이 될것 같아요...
나름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서 대학도 잘 갔고 말썽하나 안부리는 완벽한 딸이었는데,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철없이 반항하고싶다는 생각까지 드네욬ㅋㅋㅋㅋㅋㅋ
동생은 전교 1등이니 2등이니... 학교의 기대주라느니 .... 아주 요즘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몰아받고있고..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언니는 .... 그냥 제 인생을 옛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비참하게 만드네요.
인생이 구질구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절 이런상황에 빠뜨리게 한 효시가 된 전남친은 절 스토킹하면서 아주 그냥 간간히 스릴감을 던져주시구요...뭐 이젠 목숨에 집착도 안생기니까... 불안해 할 일은 하나 줄었네요.--
사는게 뭐 이러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어요.... 이런 우주미세먼지만도 못한인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바꿔보려고 자격증공부도 해보고, 학원도 다니면서 뭘 배워보고 해도............ 마음이 아프니까 뭐가 되는게 없네요.............. ........ 쉬발ㅋㅋㅋㅋㅋㅋㅋㅋ
혹 횡설수설한글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려요..
하소연 잔뜩 늘어놓은 이 글이 창피해질쯤 자삭할게죠.......ㅠㅠㅠㅠㅠ 흑흑ㅋㅋㅋ
그냥 답답해서 키보드를 마구 두드려보고 싶었어요. 고민게시판이니까 배설글 한번만 봐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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