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상입으셨다는 분들 글이 많아 댓글 달다보니 저도 동병상련 입장에서 근황도 전할 겸 글하나 파야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저는 6월 중순경 대회 준비하느라 운동을 좀 과하게 하다가 테니스엘보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회 2주 남기고 쉴 수가 없어 진통제와 물리치료로 버티고 중량 조절 해가며 어찌저찌 계속 운동을 이어갔지요.
대회 끝나고 2주가량은 운동도 쉬고 이병원 저병원 유명하다는곳 찾아다니며 치료하는데 통 낫지를 않더라구요 ㅠㅠ 오히려 점점 심해져서 손목시계 차고 있는것 만으로도 팔이 아파 시계도 못 차고 다닐 정도였습니다. 전완근이 아프니 팔을 쓸 때면 엉뚱한데 힘이 들어가며 나중엔 어깨까지 통증이 오기 시작했어요. 과연 내 팔이 예전처럼 멀쩡해지는 날이 오기는 할까 ㅠㅠ 평생 이렇게 아프며 살아야 할것 같아서 진짜 우울했어요.ㅠㅠ
그리고 7월 한달 스피닝 강사과정 한다고 한달 이상 근력운동을 쉬게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더이상 팔이 안 아프단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약 40일만에 헬스장에서 상체운동을 해봤는데 멀쩡합니다! 오래 쉬어서 근손실이 있으면 어쩌나, 중량이 줄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컨디션도 좋고 중량도 크게 늘진 않았지만 전혀 줄지는 않았더라구요. (하지만 다음날 여지없이 찾아오는 근육통의 쓰나미 ㅋㅋ 그 근육통마저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아프면 그냥 회복될 때 까지는 쉬는게 답입니다.
다게 활동 오래하신 분들은 잘 알고계셔서 컨디션 조절 잘 하고 계시는듯 합니다만, 혹여나 저처럼.... 괜한 걱정에 아픈몸 붙들고 운동 가려는 분이 계실까 하는 기우에 글 써 봅니다. ^^
부상으로 고생하시는 다게분들 모두 힘내시고,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회복상황도 종종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