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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어서 난 작업에 들어갔다
게시물ID : humorstory_1263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rbidDesire
추천 : 13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6/10/13 14:59:58
시내를 혼자 걷는다 같이 만나 놀기로 했던 친구녀석이 펑크를 낸 것이다 그냥 집에 가긴 그렇고 혼자 옷이나 구경하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저기 분수대의 벤치에 앉아있는 아리따운 여성이 눈에 띤다 배슬기를 닮은 세련된 아가씨다 혼자 외로웠는데 꼬셔서 같이 영화나 보자고 생각한 뒤 작업구상을 머리에 짠다 우선 그녀에게 휴대폰을 안가지고 왔다고 빌린다 그리곤 애인과 통화하는 척 한다 펑크낸 애인에게 화를 내며 헤어지자는 말을 꺼낸다 그리고선 나 너 말고 좋아하는 사람 바로 내 옆에 있다고 전화기에 소리치면 상황은 끝 크흐흐흐~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내가 먼저 말을 건낸다 "저기요." "네?" 놀란 듯 하다 놀란 표정도 너무 귀여운 그녀 "죄송한데 제가 휴대폰을 안가지고 와서 그런데 폰 좀 빌릴수 있을까요?" "아.. 네" 그녀가 휴대폰을 건낸다 요즘 뜨고 있는 슬림&J 폰 바탕화면을 보니 그녀의 사진이 있다 다행히 남자친구는 없나보다 속으론 웃으며 대충 번호찍는 시늉을 했다 그리곤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어.. 너 어디야 뭐?! 집?! 왜 집인데? 야 너 뭐야 진짜! 기다린다고 했으면 나오기는 해야될 거 아냐?! 야 됐어 됐어" 한참 연기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녀가 뭔가 생각난 듯 내게 말을 건낸다 "저기요.." "아 잠시만요 중요한 전화라서요 야! 됐어 됐어 나도 지쳤고.." 그녀가 다시 말을 건다 이번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표정이다 "저기.. 그게 아니라... 휴대폰 비밀번호로 발신잠금되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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