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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는 모두 정신분석 감정을 받아야 ...
게시물ID : sisa_764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호준
추천 : 11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5 23:32:23

미국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였습니다.
내가 소속된 UCC (United Church of Christ) 교단 총회에서 어떤 한인목사가 교단에 가입하고자 한다는 연락과 함께 내게 그 한인목사에 대한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요청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한인목사들이 UCC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교단가입신청을 하는 목사들의 대부분은 진보적 회중교회에 대해 공감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교회개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교단가입신청을 하는 한인목사들이 있는 관계로 교단 총회에서는 내게 교육과 선발과정을 부탁 했던 것입니다.

사실 첫 인터뷰하는 과정에서부터 별로 탐탁치는 않았지만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했고 또 시험 답안도 가르쳐 준 대로 제출했기에 수료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심리학자와의 상담에서 불거졌습니다. ‘목적을 위한 지나친 집착으로 인한 자아성찰 능력의 상실현상을 나타냄으로 하여 목회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UCC 교단은 지역에 따라 목회자 자격을 부여 할 때 심리분석을 필수로 합니다.) 결국 그 한인목사는 교단 목사 자격을 받지 못했고 ‘교회개척자금’도 지원 받지 못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박근혜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 여러분,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을 추구할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이어, 이번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군과 주민들을 향해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합니다.

남북관계의 긴장 조성이나, 통일에 대한 무능과 무지함을 떠나서도, 단돈 2만원으로 탈북자들이 관제 데모에 동원되는, 유우성이 간첩으로 조작되는, 탈북 여성들이 성매매 현장으로 내 몰리는 그리고 의사 출신 탈북자가 유리창을 닦다 추락사하는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란 자의 입으로 어떻게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이 없이 동등하게 대우 받는, 자유로운 터전‘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도저히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 등록 요건에 정신분석 감정서를 필수로 해야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되고자한다면 최소한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정상적 사고는 가져야 할 것 아닌가 하는 말입니다. 아니 대통령 뿐 아니라 모든 고위 공직자들은 의무적으로 정신분석 감정서를 제출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최소한 정신이라도 제대로 밖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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