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커스전투
미국의 용커스에서 펼쳐진 좀비와 미군의 전면전입니다. 미군은 보유한 모든 최신무기들로 좀비들을 공격하는데, 정작 좀비들은 별 타격이 없습니다.
미사일을 들이붓고 RPG를 쏴대도 머리가 날아가지 않은 좀비들은 어떻게든 기어와서 미군을 물고, 한명의 좀비라도 더 만들어 내는거죠. 이 전투에서 패배한 미군은 거의 궤멸적 타격을 입고 지도부는 대서양으로 도주, 일반 시민들은 캐나다로 도주, 그렇게 미국은 무법지대 지옥의 땅으로 변하고 전쟁이 끝난후에는 세계최강국의 지위를 내려놓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그후 세계 최강국은 쿠바가 됩니다. 미국의 돈많은 부자들이 쿠바로 도피했고, 또 사회주의의 시스템을 풀가동해 전 인민을 무장시켜 방어하기 쉬운 섬나라에서 우주방어를 펼쳐서 성공적으로 좀비들을 격퇴하고, 또 UN 본부가 쿠바로 이전하기도 하구요. 거기에 피델 카스트로는 은퇴해서 쿠바는 민주화가 이루어져서 미국 이남의 섬나라가 모인 서인도연방의 대표국이 됩니다.
2. 레데커 플랜
영화에서는 위장백신으로 좀비들에게 맞서지만, 원작에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오히려 그냥 전면전으로 붙어서 이깁니다. 다만 총기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떼거리로 덤비는 좀비들의 머리통만을 조준사격하기 힘들기도 하고, 총성에 많은 좀비들이 몰려들어서 역효과지요.(다만 2차 세계대전에서 쓰이던 재래식 총기들은 많이 사용됩니다) 이 시점에서 좀비용 결전병기로 만들어진것이 로보토마이저, 존경심을 담아 로보선생이라고 불리는 무기입니다. 말이 무기지 그냥 삽과 망치를 합친듯한 둔기죠. 이 둔기를 사용한 주요전략은 1. 우주방어를 펼치고 시간을 끌며 2. 로보토마이저를 대량생산하고,3. 대량생산한 로보토마이저를 군인들과 의용군에게 지급해서 '대좀비격투술'을 교육시키고 4. 좀비들이 둔해지는 동절기까지 기다렸다가 머리통을 신나게 부수고 봄이 되면 다시 돌아와서 1부터 반복하는 겁니다.
다만 문제는, 로보토마이저를 생산하고 군인들을 양성하는 기간을 버텨내는게 문제죠. 여기서 대안으로 나온게 '레데커 플랜'입니다.
레데커 플랜은 남아공의 폴 레데커라는 학자가 만든 '오렌지84 플랜'에서 기초하는데, 사실 이 계획은 흑인들의 대폭동으로 남아공이 위기에 빠졌을때 지도부 백인들을 지키기 위한 계획에서 기반합니다. 개요는 간단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미끼로 던져주고 그들이 시간을 버는동안 앞서말한 1~4의 행동을 반복하는 겁니다. 당연히 비인간적이고 희생을 강요하고, 또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헛된 희망을 불어넣어서 지속적으로 시간을 끌게 악랄한 계획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걸로 전쟁을 이깁니다. 극중에서 대한민국은 이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재빨리 좀비들을 몰아낸 나라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있긴 합니다. 예를들어 일본의 사무라이들이 일본도로 좀비의 머리를 휙휙 베어버린다던가.
후속작이 나온다면 이런것에 대해 풀어갈것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