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세요?
 
가난한 여행자로서 늘 여행게시판의 도움을 받아오다

이렇게 짧게 글을 하나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일때문에라도 일본을 자주 가니 그런 것이겠지만
  
오사카혐한스시의 여파인지 특히 요즘

주위의 지인들이 스시집 어디를 가야하냐고 자주 물어요. 
  
'블로그에서 봤는데 여기 괜찮냐 가봤느냐'

'어디가 제일 맛있냐, 어디를 꼭 가봐야하냐'

글쎄요. 당신의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 꼭 먹어야할 음식을 

제가 정해도 되는 걸까요? 
  
요즘은 너무나 똑똑한 인터넷이

마치 네이게이션처럼 여행지도를 짜주는 것 같아요.

물론 좋은 정보를 참고해서 실패하지 않는

여행도 좋겠지만 여행이 짧다면 하루쯤은, 한끼쯤은

여행이 길다면 다만 얼마만이라도 

아무런 정보도 없이 흔히 말하는 로컬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낯선 땅이 이끄는 그곳으로, 

나를 모르는 곳에서 내가 모르는 것들을 만나는 것

여행의 우연성은 늘 좋은 선물이 될거에요.

사실 도쿄의 센쇼지애서 이름도 모르는 스시집에서

먹은 스시가 저에겐 새벽3시부터 기다렸던

스시다이보다 맛있었고, 

대만의 한 간이역에서 먹은 최고의 우육면은 

다시 찾으려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네요.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모두 좋은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