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이 상당히 장기간 동안 이어간 소설입니다. 근데 첫 권을 쓰고 또 몇년 있다가 한번쓰고 이런식이라 분량이 엄청나진 않습니다. 다만 책이 1권 2권 넘어갈때 엄청난 필체의 변화를 느낄수 있죠 ㅋㅋ 권총들고다니는 서부사나이 같은 주인공이 타워를 찾아서 떠나는 이야긴데 중간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 정말 성격들이 희안합니다 스티븐 킹이 반지의 제왕을 읽고 자기도 자기만의 장대한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어서 쓰기 시작한 작품이라고 하죠.
2.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뇌신경전문의쯤 되는 저자가 뇌의 이상으로 갖가지 증상을 앓게된 환자들의 사례를 글로 적은 책입니다. 저자의 환자들을 향한 시선이 참 따뜻해서 좋았고 에피소드하나하나가 단편소설을 읽는것처럼 사람의 삶에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더군요
3.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단편소설집입니다. 미국의 서민층의 부부를 주로 소재로 쓰는데요 묘사를 배제한 절제된 문체로 글을 씁니다. 근데 이게 글이 건조하진않아요 어떤 부부가 삶을 살다가 부딪히게되는 크고 작은일들이 소설의 소재가 되는데 작가는 이 속에서 그들 부부사이에 놓여있는 어떤 갈등의 원형이라고 할까요 잘 포착하기도 힘들지만 분명히 존재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야금야금 갉아먹는 그런것 있잖아요 그걸 과장하지도 일일히 묘사하거나 설명하지도 않고 그냥 인물들의 이야기로써 그대로 보여줍니다.
4. 가즈오 이시구로의 날 보내지마
굉장히 담담하고 가라앉은 듯한 느낌의 문체를 보여주는 작가입니다. 소설의 배경은 생명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사람의 복제기술이 완성됫다고 가정한 현대입니다. 여기선 사람들을 복제하여 성장시켜서 성인이 되면 장기기증을 위해 희생시키는데요. 소설의주요인물들이 모두 이런 장기기증을 위해 태어난 복제자들입니다. 복제자들을 어린시절이라도 제대로 보내게 해주기 위해서 세운 기숙사학교가 있는데요. 주인공세명은 여기서 고등학생정도의 나이가될땍가지 지내게 됩니다. 여기서 나가면 장기기증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게되든지 그중소수는 장기기증을 하는사람을 돌보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작품 초반에 기숙학교에서 있엇던 일들이 일화하나하나가 정말 재밌고 어릴때 느꼈던 감정에 대해서 참 잘 묘사한것같아요. 추억이라는 단어가 이 소설 전체를 관통해가는것 같아요
.. 이까지만 써야겠네요 ㅎ 마음같아선 한 20번까지 쓰고싶었는데 생각보다 글쓰는게 시간이 걸리네요 담에시간나면 또 써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