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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페레그린 보러 갔다 만난 최악의 관객들
게시물ID : movie_622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이안온다
추천 : 2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06 23:55:22


백수가 된지 몇일 안된 따끈따끈한 백수입니다

백수된 기념으로 요즘 혼자 싸돌아 다니는데 오늘 낮에(12시 반) 혼자 영화를 보러 다녀 왔습니다.

평일 낮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몇명 없어서 다행히 정 가운데 자리쯤 앉게 되었습니다.

여유있게 자리에 앉아서 팝콘을 먹는데, 제 뒤쪽 대각선 두자리 옆에 앉은 사람이 맨발을 의자 사이의 손잡이 부분에 당당하게 올려두는것을 목격했지요... 살짝 멘붕에 빠져있는데, 시작되기 조금 전에 바로 옆자리에 커플이 앉더군요.

주변에 자리가 엄청 널널한데 딱 옆에 붙어 앉기에 내심 옆자리로 한칸 비켜날까 하다가 '내가 먼저 앉아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잠자코 앉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바로 옆에 앉은 그 커플이 나란히 신발을 벗더니 당당하게 맨발을 의자 위에 올려두더군요.(앞자리에 사람은 없었지만...)

불편해서 혼자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끙끙거리는데, 커플이 나란히 감기에 걸렸던지 크흡거리는 코먹는 소리를 영화 내내 내더군요...

거기에 마지막으로 화룡점정, 여자가 제 가까이 앉아있었는데, 몸을 대각선으로 틀어 손잡이에 등쪽을 기대더니 발을 남자친구 무릎 위에 올리는 행동을 하고 영화를 감상하더군요...

제가 마치 그들의 안방에 쳐들어가 영화를 보는 기분을 내내 지울수 없었습니다ㅠㅠㅠㅠㅠ

소심쟁이 끝판왕이라 뭐라 말을 할수는 없었지만, 이런 관객은 난생 처음이네요...;;;


평일 낮이라 조용히 좋아하는 팀버튼 감독의 영화를 감상할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매너가 꽝인 관객들 덕분에 영화에 집중을 잘 못한것 같아 아쉬워요ㅠㅠㅠ


에바그린은 무척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다는 것은 기억납니다...


에바그린.jpg


존예보스...♡
출처 6일차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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