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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동영상 썰
게시물ID : love_12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호식품1호
추천 : 0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07 0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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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여자친구 만나서 산책하고 있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있는데 여친 눈빛이 변했습니다.
어...  그러니까... 
육군훈련소 퇴소하고 맞이하는 첫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숨 들이마실때 그 눈빛... 네 비흡연자지만 그때 동기들의 눈빚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슷한 표정이네요...
 그 퇴폐적인게... 

그래서 떠보았습니다

나: 야한생각해? 
여친: ....  (흠칫!)
나:  맞구나.... ㅎ♡

그때부터 너도나도 좋아하는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속삭이듯이 말이죠... 헤헷   

분위기가 무르익어 버스가 다니는데도 밖은 위험하니 우리집에서 라면먹고가~ 라는 상황까지 온거 같습니다.ㅎㅎㅎ 
그런데 갑자기 여친이 이러면 안된다고 우리 순수했던 때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하하ㅎㅎㅠ ㅎㅎ ㅎㅠ
 그래서 스무살때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후 과거를 생각하며 
 나의 순수함을 맛보라며 신나게 얘기 하고있는데 갑자기 여친이

여친: 야동봤어? 야동 

후훗 내 하얀 순수함에도 붉고 뜨거운 심장이 있다는 듯이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리는 작게... ㅎ 근처에 문 개방형 음식점이 있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ㅎ 

나:(흐믓) 당연하지♡

갑자기 여친이 놀라더니 큰 소리로 외치더군요

여친: 뭐!  야.동. 봤다구!

흐흐흐 ㅠ

체감상 사자후 였습니다.부끄러우니까요

 뒷통수가 뜨거웠습니다. 
 옆을 처다보지 않았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아저씨 세 분 기억납니다. 
희열님의 미소로 지켜 봐 주셨습니다...ㅎㅎㅎ 

 여자친구는 진지했습니다. 
 
여친:  진~짜! 야동 본거야! 

나: (그... 그만해... )ㅠ 
 
고개숙이고 여친 손잡고 빠른걸음으로 갔네요... 
한참 걸어서 여친 얼굴을 보니 궁금해 하는 표정입니다ㅎㅎㅎ
아까 사람많은데서 나 야구동영상 본거 큰 소리로 말했다고 하니 미안해 하면서 ㅎㅎ 웃네요
 내가 안부끄러워? 하니까 음... 오늘 안경 안껴서 사람들 잘 안보이니까 안부끄럽데요 ㅎㅎㅎㅎㅎ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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