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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6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크다쓰
추천 : 17
조회수 : 259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09/27 18:54: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8/14 14:37:50
난 수원에 있는 모부대에서 근무하는 헌병이다.
군기와 뽀다의 상징 헌병..
난 지금부터 우리 헌병의 모든것(?)을 알려주고자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생리대(--;)에 얽힌 사연이다..
우리도 생리대를 쓴다..
(뭐냐.. 그 눈빛은.. --;;)
이상한 생각하는 거 다안다..
하지만 우린 하나도 안이상하다..
생리대는 우리의 삶이자 신체의 일부분이나 다름없다.. 젠장 --;
헌병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그 바가지 하이바.
헌병이라고 멋지게 두글자 써있는 그 바가지 하이바.
(장마때 홍수나서 내무실 물차면 그걸로 물 퍼내기도 한다.. --; )
그 하이바 안을 들여다 본적이있는가
당근 없겠쥐..
흐흐.. 바로 그 안에 생리대의 비밀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눈치들 챘겠지..
그렇다..
바로 그 하이바 안쪽 전면부에 우리는 생리대를 붙여서 쓴다..
우리 수원 헌병이라면 누구나 다..
(참고로 이것은 군사 일급기밀으로써
여러분이 이글을 읽으며 히히덕 거리고 있을 때
난 기무대의 음산한 고문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앞머리에서 흘러나오는 땀을 흡수함과 동시에
이마가 쇠하이바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우리는 그런 변태지꺼리를 하는 것이다.. 젠장.
여기서 잠깐.
난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쓴다.. --;
화이트 슬림형.. --;;
얇고 가벼우면서 흡수도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기때문에.. 나의 이미지와 딱..
(이런..젠장.. 내가 지금 무슨 .. --; )
우리 소대의 약 98퍼센트가 화이트 쓴다.
젠장.. 나 화이트 영업사원아니니까 이상한 생각마라..
언젠가 어떤 놈이 지 엄마꺼
'후리덤'인가 뭔가 하는거 가져다가 하이바에 붙인 녀석이있었다.
문제는 싸이즈가 특대였던 것이다.. --;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그녀석 근무중에 그 후리덤이 하이바 밑으로 삐져나왔었덴다..
그날 내 쫄병은 완젼 변태 다됐고
그날 밤 조용히 기무대에 불려갔었다.. --;
이런 CF 한편 어떨까
키크고 잘생기고 뽀다 만땅나는 헌병 두명이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걸으며 이야기나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있는 하지만 조금은 투박한 말투로.
"김병장님.. 김병장님은 어떤거 쓰십시까..?"
"응..? 나..? 녀석.. 뭘 그런걸 물어.. 당연히 화이트지.."
"야.. 김병장님도 그렇습니까..? 저도 화이트씁니다! "
"흡수도 빠르고.. 얇고 가볍고.. 많이 흘리는 날도 걱정없고.."
"아..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게 저는 맘에 듭니다.."
"훗.. 담 휴가때 화이트로 선물 사올께! 기대해 하하 "
두 헌병.. 점점 멀어지며 멘트깔린다..
"깨끗해요, 화이트"
(또 다른글)++++++++++++++++++++++++++++++++++++++++++++++++++
군대가서 한번쯤은...
엄청난 망설임에 용기있는 넘 한두넘 써보면...
주위에서두 집으루 전화하게 되어있다.. ㅡㅡ;;
"엄마.... 나.. 그거 보내줘... ㅡㅡ;;"
"그게 몬데..?? ㅡㅡ^"
"있자나 그거... 엄마 쓰는거... ㅡㅡ;;"
"엄마가 물 쓰는데...?? ㅡㅡ^"
"그거.... 그거... ㅡ.ㅜ"
"너 이새끼 제대루 얘기안해...?? ㅡㅡ^"
"여자들 매직... ㅠ.ㅠ"
"그게 왜 필요한데..?? ㅡㅡ;;;"
"그거 전투화 밑창에 깔구 행궁하면... 발에 물집 안잡힌데.. ㅠ.ㅠ"
"알았다... 어떤거 보내줄까..?? 큰거..?? 작은거..?? ㅡㅡ;;"
"아니다.. 너.. 신발싸이즈 어떻게 되냐..??"
"나 270.... ㅡㅡ;;;"
그렇다.. 울 엄마는 나보다 한술 더 뜨셔서.. ㅡㅡ;;;
그것??을... 신발모양으루 싸이즈에 맞추어 주시려고 하셨던것이다.. ㅡㅡ;;
물론... 나의 거부와... 끈질긴... 노력으로 포기하셨지만.. ㅡㅡ;;
아직 군대 안가신 남자분들....
그거.... 좋긴한데.. 정말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아무도 뭐라하지 않지만... 그... 무언가 꺼려짐이란.. ㅡㅡ;
그래두.. 전... 말년에 한몫봤습니당... ^^
미리미리 써보시구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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