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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2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od-Luck★
추천 : 3
조회수 : 20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07 15:02:17
27살의 남징어입니다
약 2년을 사귄 구여친이 바람이 나서 헤어졌습니다
이별이 항상 아프고 슬프지만,
잠수 and 바람은 정말 죽을수도 있겠다 느껴요
처음 한달은 정말 비참하고 처참했어요
머리는 산발에, 살은 15kg나 빠져서 해골이고, 수염까지 덥수룩..
도아주려는 지인들의 이야기는 듣지도 못한 채,,,
짐승처럼 지냈습니다
두달째가 되서야,,,
계절이 바뀜을 느꼈고, 날 걱정하는 부모님이 보였고
날 위로해주는 지인들이 느껴졌으며, 헤어졌다는 현실이
인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여전히 난 비참했고, 구여친이 계속 떠올라서 힘들었습니다
길을 가다가 갑작스레 눈물이 났고, 잠시 멈춰서 눈물을 닦으며
이전 추억을 떠올렸다가 다시 갈 길을 가곤 합니다
처음에는 배신감과 분노에 사로잡혀 복수를 원했지만
이젠 "체념"이 주된 감정인 것 같아요
가끔 오유에도 "바람" 관련 글이 올라오는데
볼때마다 안타까워요.
"또 저렇게 한 사람이 상처를 받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 안쓰럽습니다
다들, 이별 후 많이 힘드실거에요
누군가는 자살기도를 하고
누군가는 매달리고
누군가는 빨리 정리하고
누군가는 새로운 연애를 하기도 하죠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답은 달라지겠지만
한 가지만은 다들 명심하길 바래요
"바람"은 죄악이고 법적으로는 처벌할 수 없지만
결국 언젠가 인과응보, 권선징악, 사필귀정이라는 말처럼
벌을 받게 될겁니다
다들 아프고 외로운 마음 잘 돌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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