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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하는데 못올라간다???+ 2600 -> 3500 후기.
게시물ID : overwatch_36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na_Oxton
추천 : 4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0/07 15:20:05

좀 길게 써보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써서 두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전 1시즌 77점입니다. (그냥 50점 곱하면 3850 이네요.)

1시즌 모스트는 트레,루시우,리퍼.... + 젠야타,자리야,솔져고요
승률은 64프로~56프로 사이입니다. 리퍼는 50프로네요.

유튜브 방송용 저렙계정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 계정도 황금무기를 받기 위해 39점에서 67점까지 올렸었구요.
(23연승 하니까 65점인가부터 70점 초반을 만나더군요.)

좀 재수없지만 1시즌은 저 잘했다, 라는 이야기를 우선 전제로 깔고가고싶어서요.



자세한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오버워치가 어떤 게임인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죠.

오버워치는 '팀 게임' 입니다. 개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내가 잘한다고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에요. 조합과 협동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음성채팅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팀 게임은 AOS 장르에서 크게 정립되어 카오스 - 롤에서 전성기를 맞습니다.
롤과 비교를 안할 수 없네요.

전 북미 오픈베타부터 롤을 했고 2시즌 1800,
이후 3시즌 플레- 4시즌 다이아 순으로 찍었습니다.

롤 역시 가장 '팀 게임'으로서의 장점과 단점을 보여주죠.

아군에 트롤이 있으면 극도로 이기기 어려워집니다.
5:5 게임에서 4:6 이 되는 효과죠.

롤에서도 한 라인이 터지면, 그 라인 때문에 휘청거리고
또 반대로 터트린 상대편이 캐리하는 그림-
자주 보시지 않았나요?

롤은 스노우볼이라는 것이 강력합니다.
그리고 라인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오버워치에 비해 상대 라인을 찍어누르고 솔로캐리가 가능하죠.
오버워치는 몇몇 상황을 제외하고는 다수 대 다수가 기본 싸움입니다.


크게 제가 두 게임을 요약하기로는,
오버워치는 FPS형식을 취하지만 라인전 단계를 생략한 롤과 비슷합니다.

롤은 라인전 페이즈에서 파밍을 하고 상대라인을 제압하여
남들보다 우월한 성장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타 때 잘 큰 캐릭의 존재감이 있죠.
하지만 오버워치는 캐릭터 자체의 성능을 비교할 순 없지만

내 리퍼가 상대방 리퍼보다 약하거나 강하지 않습니다.

오직 에임 실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결국 6:6 상황에선 동등하다고 봐야합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솔로 캐리가 쉽지 않습니다.
로드호그처럼 한 명 잘라먹을 수 있게 설계된 캐릭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상대방과 맞서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니면 궁극기를 통해서 상황 전체에 크게 변수를 만들어야죠.
겐지라던가, 자리야라던가....

분명 잘하는 사람도 다수의 견제를 받으면 제대로 활약하기 힘듭니다.
견제기도 존재하고요. 캐릭별 카운터도 많아요.

(1시즌은 겐지가 다 씹어먹는 것이 가능해서 겐지워치 소리까지 들었죠.
실제로 1시즌 상위 랭커게임에선 어느팀 겐지가 더 잘하고
어느팀이 겐지를 잘 받쳐주나의 싸움에 가까웠습니다.)

아무튼 롤보다 시계가 솔로 캐리가 더 쉽지 않다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공감하셨나요?



이제 롤 얘기는 그만하고 시계 경험담을 풀어보겠습니다.
1시즌 이야기인데요, 사실... 부계정 올리면서 온갖 부류를 다 만나봤습니다.

사실 솔로큐로 23연승한 건 아니고요, 듀오로 올라왔습니다.

제가 못할 확률이 적고 고정되어있습니다.
승리를 위해선 나머지 5명이 못할 확률을 낮춰야겠죠?

그러면 잘하는 사람과 듀오를 돌리면 됩니다. 간단한 이치죠.

점수대에세 비해 실력이 높고 이 점수대를 벗어날 의지가 충만하면
당연히 듀오를 하는 것이 이득이죠?

아군이 트롤일 확률도 5에서 4로 줄어듭니다.
당연히 듀오가 점수 올리기 편합니다.

하지만 듀오는 상대방 듀오와 같이 매칭됩니다.
시계 매칭 방식은 아군에 2인 듀오가 있으면 상대방도 듀오가 기본적으로 잡힙니다.

매칭 시 우선적으로 평균점수가 비슷한 듀오가 먼저 서칭됩니다.
즉, 공평하다는 이야기죠. 솔로큐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3인큐의 경우 마찬가지로 점수 비슷한 3인큐가 상대방으로 서칭됩니다.
즉 역시 공평합니다.

4인큐부터는 상대방에 6인큐 잡힐 확률이 늡니다. 점수 페널티도 약간 있어요.
(꼼수로 안잡히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확실하지 않은거라)

(제가 6인큐를 돌렸을 때는 2인 2인 2인 만난 적도 있어요.
심지어 그 게임은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즉, 듀오나 3인큐까지는 크게 부담없이 돌리셔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솔로큐가 힘들다면 듀오하세요. 3인큐 하세요.


인벤에서 구하셔도 되고 여기서 구하셔도 됩니다.
솔로큐에 암걸릴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래도 인간적으로 듀오하면서 포지 유연성은 좀 가지고 하세요. 
 점수대에 비해 잘해봤자 거기서 거긴데, 1챔프장인 둘이서 듀오한다고 못올라가요.
 챔프 겹치는 사람 나올 때마다 손해보니까요. 힐딜탱 셋 다 한두개씩은 할 줄 알아야죠.)


자 이제 점수 얘기를 좀 해볼까요? 듀오하는 친구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는 1시즌 75점을 찍었어요.

실력을 보장할 수 있는 친구입니다. 나름 서든 준프로....까지 했었고요.

전 처음 배치를 3000을 받고 (5승3패2무였나요?)
2600까지 솔로큐로 떨어졌습니다.

친구는 배치 끝나고 3300이었고요.
친구는 저랑 듀오하는 시간 외에도 꾸준히 솔로큐를 돌렸죠.

제가 3500을 찍을 시점에 그 친구는 3400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3100까지 미끄러졌습니다.


둘 다 솔로큐로는 못올라가는 인생이라고요?
솔로큐로도 얼마든지 올릴 수 있어요.

다만 '게임 수'가 많이 필요합니다.
롤은 매칭이나 MMR 잡히는 조건 때문에 승률이 50프로 이상만 나오면,

판수만 2천판, 3천판 하면 다이아 찍었습니다.
판수가 높은 경우 승률 50프로가 되는 지점-
즉 자기 실력대의 티어에 갈 수 있었죠.


그런데 시계는 롤에 비해서 연승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단순한 티어제가 아니라서 연승으로 받는 보너스가 150점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1승 1패 1승 1패 하는 경우 점수가 제자리여야 할 것 같지만
그 쪽으로 MMR이 재조정되고 약간씩 손해봐서
결국은 5~10점정도 손해를 보게됩니다.
그래더 더 올라가기 어려운 것 처럼 느껴지죠.

그래서 승패승패하시면 결국엔 떨어져요.
이래서 더 올리기 어려운겁니다.

적은 게임 수로 높은 점수를 찍는 것과
많은 게임 수로 높은 점수를 찍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연승을 해야겠죠. 트롤을 계속 만나면 연승이 가능할까요? 아니요.
일반적으로 상대편의 경우 같은 편이라면 서로 승패가 갈릴 때 까지,
상대편이라면 승패가 갈리고 최대 2판정도 더 까지는 매칭될 확률이 있습니다.
(이건 경험담이에요)

그렇다면 아군이나 상대편에 트롤이 걸렸다, 어떻게 해야할꺼요?
그 게임이 끝나면 제발 매칭을 쉬세요.

5분정도 화장실도 다녀오시고 물도 마시세요. 그러고 서칭 다시 돌려요.
트롤 거르고 가는 건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점수 올릴려면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일이에요.

그런데 또 다른 트롤을 만났다? 그건 운이죠. 또 걸러요.
연속 5~6판 트롤 만나서 떨어진다? 걸렀는데도요?

안걸렀으면 자기가 생각없이 바로 큐를 돌린걸 후회하시고,
걸렀는데도 그랬으면 그냥 운이죠 뭐.


아무튼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고 정말 자기가 실력 있는데
못올라간다 생각하시면 잘하는 사람 잡고 듀오 하고 올라가세요.
듀오가 불법도 아니고 매칭도 공평한데 듀오하실 생각도 없어요?

고집스럽게 솔로큐 하셔도 좋지만,
듀오보다 이길 확률이 낮은 것이 당연하므로 수학적으로 독립시행에 의해
시행 횟수를 늘릴 수록 고전적 확률에 다가갑니다.

즉, "많이 게임하세요"


듀오하긴 싫고
게임도 적게하고
팀에 비해 나는 잘하는 것 같은데 점수는 올리고싶다고요?
게임이라고 왕도가 있는 줄 아십니까 ㅋㅋㅋㅋㅋ

+사플 하고 안하고는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사플 안하고 점수 떨어진다고 징징하지만 마세요. 마이크도 하면 당연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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