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이있어 스크롤이 있습니다
헬국의 바보왕과 사악한 신하들이 지시한 '틀'대로
신민들은 그 틀속에서 꾸역꾸역 부대끼며 서로에게 삿대질하며 살아간다.
정작 그 틀을 만들은 장본인인 바보왕의 탓은 하지 않고,
틀을 넘어가려고 하거나 부당함을 외치는 자들에게 그 삿대질은 몰려든다.
이것이 헬국의 현실이다.
-눈치공화국 헬한민국 복음서 -제 32장
헬국의 병사모집.
윗동네 오랑캐들을 양치기소년의 늑대같은 용도로 활용하는 헬국의 신하들. 그것은 바보같은 신민들을 통제하는 최고의 무기이다.
왜냐면, 그 무기는 백발백중의 필살기이기 때문에, 틀에서 빠져나가려는 자들이 많아질땐,
비상나팔 시작이다.
"틀에서 빠져나가는 놈들은 모조리 오랑캐다 !!" 뿌뿌 !!
이 나팔이 시작되면, 모든 백성들은 그야말로 혼비백산 !
틀에서 나가려는놈은 바보같은 신민놈들이 알아서 통제하기때문에
그야말로 일사천리다.
" 자 이제, 헬국의 병사들을 좀 모으기 시작해보자고 "
불쌍한 헬국의 남성들은 사회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하는 딱 20살의 파릇파릇한 나이에
헬국의 병사로 강제 징집된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민주 사회인데, 인권도 보장되고, 체력도 쌓고 운동하고 얼마나 좋아? "
그럴리가 있나, 여기는 헬국이다. 인권은 커녕 개인의 자유또한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
[바보왕이 통치하는 왕권사회에 인권따위는 없다.]
" 너네들, 날 물로보지 않는게 좋을거다. 꿀 ! 까딱하면 이 칼과 대포로 너희들을 몰살시킬 수 있다 꿀 !"
북편, 낡아빠진 옷에 다죽어가는 세뇌된 인질들, 또 그의 부하들, 그리고 녹슨 칼과 대포로 위협하는 꿀꿀이 두목.
별 볼일 없는 꿀꿀이들의 말만 요란한 내부 인질극이 대대로 이어지고 있는중이였다.
그들은 늑대였다.
"자. 저기 보이는 북쪽의 최강의 군단들과 맞설려면, 너희들이 이정도는 감수해야하는거 아닌가 ! "
" 예 !! "
"저들에 맞서려기위해서 너희에게 준비한 사계명이 있다. 잘 들어라 ! "
"듣겠습니다 !"
"첫번째. 상명하복 ! 선임의 말이라면, 선임이 구타를하든, 벌레를 먹이든 참고 버틸 준비는 해야한다.
그것이 동포들을 인질로 삼고있는 오랑캐들에 맞설수있는 참된 정신이라고 볼수있지 !"
"알겠습니다 !"
"두번째.자유의 억제 ! 너희는 우리가 파견하지 않는이상은 절대로 너희 마음대로 나갈수 없으며, 가족도 볼수 없지.
우리가 맞춘 틀안에서만 움직여야한다!
마음대로 무언가를 한다는 꿈도 꾸지 마라 !
규칙을 어겼다간 우리가 준비한 특수한 감옥에서 정신교육을 하다 나와야 되니 이점 명시 해 두도록!"
"이렇게 참는법을 배워야 살인병기 꿀꿀이들에 맞서 참고 견디고 이겨내는것이다 !"
"예 알겠습니다 ! "
"세번째. 열악한 환경! 정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국방비용은
나를 포함한 상관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
너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만 이 사회에서 좋은 백성이 될 수있다 !
국방비는 너희들의 처우 대신에, 일단 우리들이 알아서 사용한다!
너희는 침구류 및 생필품 등등. 다른 녀석들이 사용하던것을 사용하라!
또한 먹거리 또한 우리들이 엄선한 특별 먹거리(똥국,김치 등등)로 배급한다 !
너희들이 열악한 곳에서 먹고 자고 훈련을 하는대신에,
그 남은 돈을 너희들을 가르쳐주는
상관들이 가져갈수 있다면, 너희들에 있어서 얼마나 값진일 아니겠는가 !
이렇게 윗사람들에게 자선을 행사해드릴 기회와, 체험을주는 상관들에게 경의를 표하라!"
" 한마디로 젊어서 고생할 기회를 너희에게 특별히 주는것이다 ! "
" 예 알겠습니다 ! "
"네번째."
"마지막으로 네번째는 서바이벌이다 !
이 규칙을 지키지 못하다가 맞아 죽거나 중상을 입어도 우리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
너네가 알아서 우리 규칙에 맞춰서 살아남아라 !"
"**번 병사. 죄송하지만, 질문이 있습니다. "
" 뭔가 ? "
" 우리는... 국가를 위해서 왔습니다
즉 우리 가족을위해서 또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이 스무살 청춘에, 귀중한 2년을 희생하고 봉사를 하러 온 사람들입니다."
" 그래서 "
" 우리가 이렇게까지 대우받아야하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 지금 상관에 말에 토를 달은건가 ? "
" 아닙니다. 저는 그저.. "
" 당장 저 새끼 끌고 나가 "
퍽 , 퍽, 퍽
수차례의 구타 소리가 들린후, 다시 침묵이 흘렀다. 그렇다. 신민속의 한 시민은, 그저 틀 밖으로 벗어나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에 대한 본보기밖에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단체로 벌을 받는다'
"아까 그 미친X 보셨습니까 ? 어디서 상관 앞에서 겁대가리도 없이 "
" 위에서 까라면 까야지 뭔 말이많아, 꼭 토를 달아서 초를 쳐요. "
" 어차피 남들도 다 갖다 오는데가 군대인데 뭔 지랄인지 원! "
" 이제 저새끼는 군생활 꼬이는 일만 남았다. "
그렇다. 바보왕이 통치하는 왕국의 백성은 신민이다.
왕이나 높으신분들이 틀을 씌워주시면 고분고분 따른다.
자신들이 도대체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른채로, 남들이 하라니까 한다.
견디라니까 견딘다.
" 내가 했으니까 너도 똑같이 해 ! "
그렇게, 하라는대로 곧이 곧대로 할수밖에 없는 바보왕의 슬하의 왕권.
그곳에서의 파릇파릇한 20대 싹들은,신민과 백성으로의 진화를 이어나간다.
바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미사일이 발사되고,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현실 기기의 출시를 앞두며,
스마트폰으로 모든 정보를 볼수있는
수많은 도시의 마천루들이 즐비한 최첨단 사회에서 말이다.
우리는 이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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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성자입니다.
한번 인상깊게 우리나라에대한 상황을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하다 이렇게 한번 글로 3부작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어제부터 간간히 짬을내서 이렇게 만들게되었어요.
만약에 재미있게, 혹은 화나게? 보셨다면 추천이나 덧글 남겨주시면 더욱 발전된 3부또한 곧 나올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편은 소설이아니라, 작성자의 성 이분법에 대한 고찰이 담긴 글입니다
헬조선 트릴로지 1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