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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팀이 라이샌더로 자캐딸을 친다?
게시물ID : cyphers_1263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테이킷보이
추천 : 5
조회수 : 10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9/26 03:41:00
그을쎄요... 아무리 조커팀이 지금이야 유저들한테 조롱받는 처지가 됐다 쳐도 몇번이나 바보짓으로 제 손발 잘라버린 경력이 있는데 이제와서 저기 옆동네의 하츠 폰 크루거처럼 자캐딸을 할법한 행동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라이샌더의 등장으로 먼 옛날 이클립스에 잠깐 언급된 마술사 출신 상원위원 화이트 클라프의 정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려졌어요. 맥거핀으로 남는거보단 훨씬 나은 셈이죠(사실 탄야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같은 헌터거나 아니면 최소한 헌터와 동맹 관계를 암시하는 걸로 깜짝 등장하긴 했지만...)

그리고 사실 자캐 커뮤니티가 워낙 많기 때문에 라이샌더의 모습이 수많은 자캐들의 컨셉(여잔지 남잔지 모를 외모, 과거가 어두움, 흑막에게 이용당함 등)과 겹친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사실 광대라는 직업이라던지 아니면 혼돈의 카오스인 사이퍼즈 스토리상 외모는 둘째쳐도 뒤의 두개는 오히려 없었다면 라이샌더의 캐릭터성이 오히려 죽어버렸을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 라이샌더를 그냥 제정신이 아닌 광대로 내놓았다면 그건 그거대로 캐릭터성이 겹쳐버리고(의외로 미국쪽에선 광대 캐릭터가 악역, 혹은 광기어린 살인마로 묘사되죠. 대표적으로 조커라던가 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에 나오는 '그것') 그럼 가뜩이나 진행이 안되고 멈춰버린 사이퍼즈 스토리만 계속 정체되는 셈이죠. 리첼처럼 정말 기본적인 스토리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 존재가 떡하니 튀어나와버리는 셈입니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캐릭터성은 이미 작정하고 뒤지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다 비슷한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최근에 각잡고 나왔다고 찬양받았던 제키엘이나 탄야도 그 자캐 커뮤니티에 범람하는 자캐들 컨셉이랑 비슷하다 봐도 무방해요. 제키엘은 '적대 세력의 강력한 중보스, 탄야는 '적대 세력의 요염한 여간부'이런 식으로요.

앞서 설명했지만 조커팀은 릭을 대충 만들었고 그 당시 사고를 여러번 쳐서 유저들의 신뢰가 아주 개박살이 났죠. 그래서 각잡고 제대로 만든게 바로 제키엘과 탄야입니다. 캐럴은 욕좀 많이 먹었다지만 그렇다해도 릭이나 리첼처럼 대충 만들었다거나 스킬을 복붙으로 우겨넣은걸로 뭐라한게 아닌 목소리톤, 일러스트, 스토리(그래도 새로운 조직을 나름대로 소개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입니다만), 스코 문제였지 캐릭터 완성도가지고 뭐라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라이샌더도 캐릭터성, 스토리, 일러스트, 목소리톤, 스킬에 있어선 꽤나 참신하고 과거에 잠깐 언급되고 말았던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풀어놨다는 점에선 높은 평가를 내려야지 단순히 자캐 커뮤니티의 캐릭터성과 겹친다는 이유로 그걸 자캐딸이라 하는건 좀 성급하지 않나 싶습니다. 적어도 던파의 하츠처럼 메리 수, 자캐딸의 경지에 든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애초에 자캐딸이라는건 제작자가 캐릭터에 지나치게 감정이입해서 그 캐릭터를 메리 수로 만들어버리는걸 의미하는데 라이샌더가 그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현재 라이샌더의 처지는 밑바닥 인생이라 봐도 무방하구요.

그러니 성급한 비난은 자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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