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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가 존재하긴합니까?
게시물ID : sisa_764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남자친구
추천 : 8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08 0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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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본인은 외국계기업에서 가장 핫바리 작업자로 근무중인 모모군입니다.

얼마전 저보다 좀 어린 동생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가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현대 기아차 노조" 가 귀족노조라고하는 말이었습니다.

많은 돈을 받으면서 더 받겠다고 파업한다고요...

근데 전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80년대에만 해도 보통 가족단위는 생각보다 대가족이 많았습니다.

가정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

그중에 일을 하시는분은 아버지 혼자인데도 다 같이 먹고살고 악착같은 어머니들은 돈모아서 집까지 사셨죠

근데 요즘 40대 중후반 직장인들의 월급으로 그런 생활이 가능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기껏해야 위에 말한 일명 "귀족노조"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나 가능하겠죠

그렇다면 뭐가 잘못된걸까요.... 80년대에 생활했던 생활가치와 같은 임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걸까요?

아니면 그때보다 적은 생활가치의 임금을 받고있는 기타 노동자들의 처우가 잘못된걸까요?

당연히 후자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아차 하청업체에 근무하는 동생에게 "그럼 너희도 노조만들어서 그만큼의 대우를 받으면된다" 라고 했더니

"그럼 우리 회사는 짤리기만 하면 다행이지" 라고 합니다..

정말 우습죠? 지금 "귀족노조" 라고 불리는 그 사람들은 그럼 아무 댓가없이 지금의 그 힘을 얻었을까요?

법보다는 돈과 권력 주먹이 앞섰던 시대에 그 무소불위의 것들에 항거하며 싸워서 지켜낸 가치가 지금의 그들 노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충분히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중소기업 노동자건 비정규직 노동자건 두주먹 걷어붙이고 싸워서라도 원하는걸 쟁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당신들이 싸움을 시작해야 민주노총이건 한국노총이건 누군가의 도움을 바랄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노조 가입률이 낮은 것이 저는 실질적인 임금 하락이 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지금 이대로 10년이 흐르고 20년이 흘러도 그자리에 머물러 있을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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