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일이 먼저 끝난 사람이 애인을 보러가서 집에오면서 같이 장을보고 따뜻한 국물과 술 한잔 하며 영화 한편 보다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꼭 껴안고 자다가 이른 아침 내가 먼저 일어나서 네 이마에, 코에, 입술에 가볍게 키스해주고 나는 네 아침을 준비하는거지. 그리고 같이 아침을 먹고 또 침대위에 누워서 예능이나 보다가 갑자기 불꽃이 튀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거야 그리고 나른한 오후 햇살이 떨어질때 쯤 산책을 가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맛있는거 사먹고서 저녁에 또 술 한잔하며 우리 미래를 그리는거지 침대위에서 서로를 안고서 누워있으면 그 어떤 근심도 사라질 것 같아 그냥 하루종일 너랑 침대에서 뒹굴고 싶다. 키스하지 않아도 잠자리를 갖지 않아도 좋아 나는 너랑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것만으로도 만족해 팔베개 해주고 서로 다리를 겹친채러 따뜻하게 자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