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때 홍보를 위해 글을 몇번 올리기는 했다만, 홍보용이라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야권 지지하시는 분들 의견 당에 전달하고 우리 의견 전달하는 소통이라고 생각했었죠.
오유에서 본 군 문제 관련 안타까운분들 서울시당에 연락해서 의원단이랑 연락되게 도움을 주고 나서는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아 내가 진짜 약자를 위한 정당에서 활동하는구나 하구요.
제 지역위 위원장님은 개혁당 때 부터 정당활동하시던 분입니다. 국민참여당도 하시고 통진당 분당 때 나오신 분이었죠.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하시는 분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하면서 정말 재밌게 당생활 했었죠.
이번 사건에서 제가 나름대로는 정의당 실드를 많이 친 이유도 그런 경험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경험이 많다보니 정의당 욕하는게 꼭 제욕하는거 처럼 들리고, 메갈당이라고 하는게 꼭 나보고 메갈하는거냐고 하는 것 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논평도 찾아보고, 당 텔방 톡방에서도 토론 하고, 당게에서 글도 퍼오고 했었죠. 이런 사람들도 있다. 저런 의견이 정의당을 대변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 싶어서요.
그러나 찾아보면 논평은 사실관계파악에서 부터 오류가 있는 나이브한 글이고, 당원들이 부위원장님께 소통을 요구하면 소통을 요구하는 글 퍼가서 자기 페북에 의견 올리고, 그거 캡쳐해온 당원한테는 개인 공간을 왜 침범하냐고 뭐라하는 실더가 나타나고.... 당원텔방이 난리가 났는데, 텔방에 계신 전국위원이나 당직자분들도 별말씀이 없으시더군요.
정의당의 대표 정치인들이 소통을 잘한다고, 그 밑에계신 당직자 분들도 그런건 아니었나 봅니다. 소통, 특히 위계관계가 있는 소통에서는 윗사람이 아랫사람, 대표자가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게 더 중요한데 말입니다...
저는 지금도 당 안에서 잘못되었다, 문제 있다, 이런식으로 계속 시끄럽게 떠는 중이지만 평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도 별로 없는거 같고, 정의당 까는 글만 보면 계속 가슴이 아프고 소속감 때문에 어떻게든 바꾸면 좋겠고 기분이 너무 복잡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홈페이지에 있는 탈당 버튼에 마우스가 갑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아 이렇게 당이 가면 안되는데, 나같은 사람이 한명 두명 떠나다 보면 점점더 불통이 되고 고립되고 이러다 망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는 나만 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것도 별로 없어보이는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걍 아무 이야기라도 듣고 싶네요
고민이다 보니 고게에 올리는게 맞지만 정의당 관련 토픽으로 의견을 많이 가지신 분들이 만게에 계시다보니 여기 올려요. 문제인거 같다면 시게나 고게로 옮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