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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358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츠루시★
추천 : 3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0/09 15:21:25
빨간색끈도 있었고, 노란색끈도 있었고, 초록색끈도 있었다.
남들에 비해 적을진 몰라도 소중히 소중히
손에 꼭 쥐고 살아왔다
하지만 그 끊들은 어느센가 닳고 닳아 끊어졌고
난 내끈들이 반쪽짜리가 된줄도 모르고 여전히 소중히 쥐고 있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나는 끈이 다 끊어졌다는걸 알았지만
그럼에도 반쪽짜리 끈들에 미련이 남아 망설이면서도 쥐고 있는것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윽고 그 끈들은 거친 바람에 휘날려 내 손을 아프게 때렸고
나는 끈들을 더 쥐고 있을 수 있었음에도
끈들을 놓아 주었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웠던 끈들은 바람과 함께 하늘로 사라져갔다.
난 바라건데 그토록 소중했던 끈들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끈들이 때리고 간 자리가 아직도 너무 아프니까.
난 너무 지쳤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손은 조금허전했지만
이제 다른 무언가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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