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E-737 피스아이를 2대 추가 도입할 계획 이군요
군 당국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항공통제기) 2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장에 따른 임무 증가와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주력하는 북한에 대한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9일 "군 당국이 최근 공군의 피스아이 2대를 추가 확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그간 한다 안 한다는 얘기만 나돌았으나 이번에 장기 소요(도입) 계획에 처음 반영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군이 무기 확보를 장기 소요 계획에 반영하면 앞으로 5년 이후에는 예산을 책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수하게 된다. 사실상 사업을 하기로 군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식통은 "애초 중기 소요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예산 배정 등의 여건으로 장기 소요 계획에 반영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미 운용 중인 4대와 같은 기종으로 할지 등은 앞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KADIZ가 이어도 남쪽으로 확장되어 공군의 임무 공역이 넓어졌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질주하는 북한군의 신호정보 탐지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2대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군 내부에서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추가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2대가 추가 도입되면 공군은 창정비 주기를 단축할 수 있어 공중 통제임무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