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권리 내가 주장도 못하는 호구다
얼굴은 세게 생겼으면서 아무말도 못하는 호구다
문제 일으키기 싫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 호구다 그러면서도 이를 어쩌지 하고 갈등하는 호구다
일 관두고 싶은데 말하기도 머뭇거리는 잠정적 호구에서 확정적 호구다
내가 존나 호군데
날 유일하게 위로해줄 수 있는 당신이 날 그렇게 말하니까 제일 비참해진다
위로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 그렇게 잘났냐 당신은 호구 아니라 그렇게 잘났어?
당신은 착하게 생겼는데 호구 아니라 그렇게 잘났냐고
그렇게 잘나서 호구는 이해도 안가고 질질 짜지도 말고 울어서도 안되고 그러냐?
뭔 말만 하면 그런다고? 당신이 나한테 호구라고 못박기 때문이잖아. 내가 진짜 호구여도 그렇게 나한테 못박으면 안되는거 아니야?
진짜 너무하다
기댈 곳 하나 없고 너무 외롭다 누가 봐도 답답한 호구는 아무도 사귀지 말고 그냥 혼자 호구짓만 하다가 늙어 죽어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