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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국가에서 바라본 반값 등록금이 얼마나 퇴보적인 이야기인지
게시물ID : sisa_126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치고공부
추천 : 0
조회수 : 40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10/27 11:47:26
점심시간이라 생각나는대로 빨리 쓸 수 있는 음슴체로 설명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저는 한국 아닌 사회복지국가에 살고 있슴, 그냥 일 열심히 하면서 사는 직장인이며 부모님께 효도 한다는 생각으로 아내와 함께 교회 가는 나이롱 신자임. 교회 얘긴 나중에 쓰고 아래글은 자랑할 건덕지도 없지만 싸는 글은 절대 아니며, 선택이 아닌 주어진 사회복지 환경 내에서 소수 약자로 살아봤자 그게 그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말임. 한국이 흔히들 말하는 선진국에 비해 얼마나 많이 발전되어 있고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지 그리고 그 배경에 자유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음.

일단 배경으로 우리 아부지 한국서 교수 하시다 때려치고 이민 광고 딥따 때리던 곳으로 우릴 끌고 이민을 와버림
생각을 해보셈 가만 있음 사회지도층인데 때려치고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이민 온거면 
일단 생각은 깨인 분이라고 이해 해주시기 바람. 이민 온 많은 1세대 부모들이 그러하다고 믿고 있음. 
결과적으로 역세권 부동산이 폭등하기 전에 다 팔고 왔기에 재산적으로는  바람직한 이민이 되지는 않았음.

여기서는 대학 학비는 이나라 시민에 일단 물리적으로는 안냄
학자금으로 100% 가능 근데 이게 한두푼이 아니고 10년 전에도 한국 2배고 지금도 한국 2배임.
무료가 아니구, 이자도 생기고, 결국엔 갚아야 할 돈이라는 얘기임. 아직도 딥따 갚고 있음...

대학생의 경우 정부에서 경제능력이 있고 보호자가 있을 경우 보호자 소득에 따라 5-10만원 사이를 줌 
이야 씬난다. 근데 대중교통 비용이 50% 밥은 한끼에 만원... 
젤 싼게 맥도날드 치즈버거라 해도 세트면 5천원인데 맨날 그거 먹을 수도 없음.
도시락을 싸가는게 최고일텐데 대학생활에 설레여서 여자들하고 나가서 밥 사먹고 싶지 도시락을 먹고 싶겠음?

학교랑 좀 떨어지게 되니까 (35킬로 ) 난 또 차를 사달라 뻐스비랑 기름값이랑 그게 그거다 진상을 떨어 부모님이 차를 사줌 근까 전에 올라온 47만원 짜리 노스페이스 잠바사는 만화랑 같은 경운데 난 한 2500만원 해먹은거지... 나 그 만화 보고 마누라 앞에서 질질 짰;;;

설마 어느 부모님이 자식한테 좋은 차 안전한 차 사주기 싫겠음. 
씬난다... 근데, 내가 이걸 유지할 능력이 안됨... 그럼 일을 해야 할텐데, 아부지는 일 하지 말라 함... 근데 맞는 얘기;; 학교만 왔다 갔다 하면 대충 됨... 사실 누구든 학교만 왔다 갔다 하면 돈 얼마 안들음. 
하지만 세상에서 자기가 나이가 젤 많은 줄 아는 대학생은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돈이 남을리가 없음.
결론은 공부를 하긴 했는데 자기 자신에게 되물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 할수 없는 여타 다름없는 사람이 되버린거임.

졸업하고 중간 생략하고 일을 하게 되니까... 일한지 한 3년째 되는데... 세금으로 내 연봉에 반을 뜯어감... 거기서 학자금하고 국민 연금 또 뜯어감... 한국하고 나이대비 직업대비 연봉은 세금전엔 2밴데 실수령액은 얼마 차이 안나고 물가는 한국이나 여기나... 생각해보셈 내 돈이 바로쓰이는 곳도 있겠지만 대부분 나같은 놈한테 쓰고 있는거임..

20대 중후반이 몸이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겠고, 결혼이야 했는데 애는 아직 없고 결론은 세금만  바치는 그냥 샐러리 맨이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뭐 하나도 없음. 인제 아이 양육하고 크면서 조금씩 뭐 받기야 받을테고, 나중에 은퇴하면 연금도 받겠지... 근데 아직 30년도 더 남은 얘기고..

점심시간이 끝나가서 짧게 줄이려니 넋두리가 되가고 있는데 그 얘기가 아님 언론에서 떠드는 파퓰리즘 얘기가 하고 싶은거임.

한국에서는 위에 설명한 일련의 얘기들이 무한경쟁이라는 특유의 사회구조로 엄청난 사교육비와 공급과 수요론에 의해서 등록금이 훌쩍 뛰어버려 일반 학생들의 실정과 학비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인데...

인정할껀 인정하는게 옳다고 생각함..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어려운 사람들은 사회에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단지 그 사람이 내가 아닐 뿐이라는 것을.

담당 교수가 맘에 들든 안들든 그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고 학생중에 그 교수 자리를 원하는 학생들이 쌔고 쌨을 것인데, 이 사람들 월급을 줄일 수도 없고 이 사람들은 애들을 안키우는것도 아니고 비리 사학재단은 차치해야 얘기가 되지만, 이 재단이라는게 돈을 벌어야 유지가 되고 지네들도 먹고 살고 학교에 설비 투자도 하고 하는데. 
이들이 너무 많이 해먹는게 기분이 나쁜거지 지금 당장 학비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인정 해야함. 

학생들 대다수가 반대 한다고 하는데 물론 부모님이 등골이 휘게 고생하고 계시지만, 사회소외층보다 중산층이 더 많고 학비를 내 돈으로 벌어서 내는것보다 내주는 가정이 더 많다는 사실이 내가 아니고 싫은거지 실은 더 많다는 걸 인정 해야만 함. 

아쉬우면 공부 열심히 해서 1등 하면 되지 않냐라는 말에 발끈하기 이전에. 대학 와서 매일 매일 도서관에서 밤새면서 오유를 했는지 진짜 공부를 했는지 자성 하는 시간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함. 

난 당장 일때려치고 내년부터 다시 대학감, 졸업 후 돈 많이 버는 학과로. 복지고 쥐뿔이고 필요없음 내가 열심히 해서 이겨내면 됨... 서러우면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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