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니 열두시가 지났으니 오늘이네요 저는 오늘 오후 여섯시 반이 되면 난생 처음으로 연극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것도 한글도 아닌 영어로 하는 영어연극이요..ㅎㅎ 연극의 연자도 몰랐던 제가 연극무대에 진짜 서게될줄은 몰랐지만....휴 진짜 떨리네요 여자인데도 남자역할, 게다가 준주연급이라는 (적어도 저에게는)엄청난역할을 맡은데다 단순한 소공연이 아닌 교수님들까지 다 와서 보시고 단과대 학술제의 일부이기 때문에 더 긴장이돼요 연습때도 굼뜬 몸으로 인해 동작이 너무 어색하고 남자같지않다며 선배들께도 엄청 혼나면서도 노력하는 태도는 나무랄데없다고 그점은 그래도 칭찬받았고, 살찐 몸 덕에 맞는의상이있을까 맘속으로 걱정하던것과달리 스탭친구들이 제기분안상하게 제 신체사이즈는 철저히 비밀로 붙여주는건물론 제걱정이무색할정도로 좋고멋진의상 골라줬어요 작년까지 날 돼지라 무시하던 고등학교때애들과는 전혀 다른데도 무대에서 실수라도 하면 날 돼지라부르고 경멸하지는않을까 벌써부터 심장이 콩닥콩닥해요 이따 잘할수있을거라고, 힘내라고 응원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