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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64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치추적★
추천 : 0
조회수 : 3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11 00:43:23
어릴때부터 같이 살던 외할머니가 2년간 침대에 의식없이 누워계시다 한시간전 별세하셨습니다.
아들없이 딸만 7명 키우시다 제가 첫 손자라 더욱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한번씩 찾아뵐때면 우리 할머니 불쌍하고...안타깝고..슬프고..이랬는데....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해들은 지금은...
별 생각이 없어요......
뭔가 슬퍼야할것같은데......눈물도 나지않고....
군인이고 오늘 당직이라서 내일이나 갈수있는데..
지금은.....제가 혐오스러울만큼....감정이 없어요....
작년말부터 어머님이 폐말 말기 선고받으시고..
제작년 훈련소에서 임관하는날 할머니 쓰러지시고...
너무 감정소모가 많았던 탓일까요....
지금은 감정이란게 매말라버린것같아 제가 무서워요 ..
싸이코패스라도 되는걸까요?
곁에 소중한분을 보내신분들도 다들 이런기분인가요...?
실감이 안나서 이러는걸까요....
당장 지금이라도 가면 할머니가 누워계실것같은데...
아직 우리 할머니 된장국..정구지찌짐...김치전...떡볶이맛이..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왜 제 주변에 소중한 분들은 다들 떠나려고하는걸까요...
이러다 지금 병상에 계신 어머님마저 가시는데 눈물한방울 안나는 큰아들되는건 아닐까요...
혐오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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