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공원 가고 싶다 그랬더니
"니가 애냐?"
(작성자 시무룩)
며칠 뒤에
'"할거 없는데 놀이공원이나 가자"
2. 보통 번갈아가며 내는데 내가 낼 차례였음
그날 음식점 가격이 좀 나왔음
당연히 내가 내려고 했더니
"이건 내가 낼게. 너한테 얻어먹는건 더 비싼거 먹을거야"
3. 진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었는데
내 주변사람들 아무도 그 영화를 보고싶어하지 않는거임
짝남한테 보러가자 그랬더니 그런 영화는 너같은 애나 보는거라며
상영관 가면 너 혼자 앉아있을거라고 함
그러면서 같이 가줌
4. 내가 얼음물 마시다가 얼음을 테이블에 떨어뜨리는걸 보고
넌 역시 덜렁댄다며 궁시렁거림
가볍게 무to the시 하고 딴 얘기하는데 계속 얼음을 째려봄
갑자기 손을 스윽 뻗더니 얼음을 주워서 자기 그릇위에 올림
5. 아이스크림 콘을 들고 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내 손에 떨어짐
한 손엔 짐이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내 아이스크림 콘을 뺏어 들더니 손에 묻은거 자기 옷에 닦으라고함
"어떻게 옷에 닦아 저기 화장실 가서 닦을거야" 했더니
자기 손으로 닦아줌
(사실 그래봤자 [내손만끈적]에서 [니손도끈적]으로 바뀌었을뿐)
아... 더 쓰고 싶은데
짝남이 오유함
짝남은 베오베나 가끔 보는 사람이라 내 글을 볼리는 만무하지만
혹시라도 나인거 알아챌까봐 못쓰겠어요
지금 우린 저스트 프렌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