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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게시물ID : gomin_126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꽃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02 20:47:23
꿈속에서 헤어진 첫사랑이랑 길을 걷고있었어요.

와... 헤어지고 정말 끝인줄 알았는데,절대 다시 못볼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고 같이 걷게되다니 정말 실감이나지않는다 너무너무행복하다 정말 더할나위없이 행복하다 포근하다 생각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길을 걷다가 다른쪽을 보고 다시 그녀를 봤는데 그녀의 모습이 희미해져있는거에요

선이 흐릿해져간다고 해야하나 ..

딱 그걸 본 순간 지금 이게 꿈인걸 알았고 꿈인걸 알게되니까 꿈에서 깨어나려고 하더라구요

그때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던거 같아요 꿈에서 깨지 않으려고 정말 집중했어요

잊으려고 했지만 잊을수 없었던 추억들, 
그녀의 모습이 담긴 수천장 수만장의 기억들 모두 떠올리려고 노력했던거같아요, 
눈앞에서 희미해져가는 그녀의 모습을 다시 재생해 내려구요

그렇게 다시 선명해진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손을 꼭 잡고 걸었어요. 
제가 잠시만 한눈을 팔면 그녀가 또 언제 연기처럼 사라져버릴지 모르니까..


그런데 그때부턴 너무 슬프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했던거같아요

너무 보고싶어 매일 그리워하던 너를 다시 볼수있게 되서 정말 행복했는데,힘들게 다시 행복해졌는데
이게 조금 있으면 사라져버릴 꿈이라니 ...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서럽게 울었어요

울지마라고 저를 위로해주는데 ...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것같았어요
저를 위로해주는 목소리가 예전의 그 말투, 그 목소리 그대로였거든요 ..
정말 .. 너무 그리워했던 그 목소리 그대로였어요..

제 모든 감각을 그녀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향기, 그녀의 웃는얼굴 모두 담아두고 싶었어요.

그런데 너무 그녀만 봤나봐요.
옆에서 차가 오고있는것도 모르고 계속 걸었던거에요.
차가 바로 코앞에서 급정거를 했고 정말 놀랐던 저는 차주에게 사과하라고 화라도 낼참이었죠.
그래서 차 앞창문을 두드리는데 느낌이 이상했어요
안좋은 예감이 들었고 온몸에 소름이 끼쳤어요
그래서 급하게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그녀는 이미 사라져버리고난 후더라구요..

모든 공기가 허무로 가득차버리는 느낌이었어요.
너무 허무해서, 더 이상 꿈을 더 잡고있을 힘도 없어서, 그냥 그렇게 , 허무하게 눈을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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