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님과 중학교 동창 1과 그 여친님, 동창2 일케 5명이서 토욜 저녁 삼천포 삼발이 다녀왔습니다.
(그 여친님은 삼발이 처음 디뎌 보셔서 평지로 올라가셔서는 나오는 배탈때까지 못내려오셔서 낚시 제외)
미끼는 개불로 쓰고 원투로 담그자 마자 덥썩 물더니 짜짠~~
네!!!! 3짜 정확히 30.7짜 눈먼 놈 하나 잡았습니다.
담그자 마자 물고 늘어져서 낚시대 담궜다 감고 열심히 했는데 사진에 릴 자세히 보시면 릴 손잡이?가 없어요 ㅠㅠ
넘 당황해서 무식하게 감았는지 볼트같이 생긴 부속이 빠지면서 ㅎㅎㅎ
저 이후로 나머지 남자들 불타올라서 내기를 했는데 ~
이렇게 멋지게 해가 넘어가는 경치구경이나 하고~
뭐 이런일이 다있는지 저만 4마리 남편님 1마리, 동창2님 1마리 일케 밤 10시까지 잡고
(남편님은 제가 다른 낚시대 초릿대도 부러뜨리고, 미끼 끼워주랴 뒷바라지만 해주다가 살짝 삐지더니만
4짜 잡으셔서 내기에 이기고서야 기분이 풀어지심)
그로부터 새벽 해맞이까지 그 누구도, 단 한마리도 잡지 못했으요. (다들 오기가 생겨서 자러 간다는 사람이 없었다는)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빠빠이~~~
(사실 저는 아쉽지 않았음!! 나한테 낚이는 눈먼 고기도 있네~~~)
잡어들 제외하고 낚시대 처음 만지고 낚은 노래미, 그 담에 능성어, 지난번 2짜에 이어 이번에 3짜!
감개무량합니다.
원투대 물에 던지고 남편님은 힘들다고 삼발이 틈에 끼우라고 하지만 전 제가 가만히 들고 있는게 좋아요.
저 낚시대 너머 줄에 꿴 미끼를 탐하는 그 투둑하고 뜯어먹는 느낌?도 좋고
이거 맛있어~ 먹어봐 ~ 하고 맘속으로 주문 외우면서 텔레파시로 꼬시면서 하는데
새삼 낚시가 이리도 시간가는줄 모른다는게 신기합니다.
물론 저는 하루 이렇게 다녀오면 2~3일은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삭신이 쑤셔요 ㅎㅎ
(바람이 좀 불어서 삼발이 기어서 오르락내리락 했더니 체력장하고 난 다음날처럼 등구리 옆구리 다 욱신합니다.)
그래서 낚시를 위해 헬스장을 다시 가야겠어요 ㅋㅋㅋ
여러분도 몸 챙기면서 즐낚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