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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패버렸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69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람이되기
추천 : 1/4
조회수 : 851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0/11 13:31:39
지금 너무 후회됩니다..

2달된 아깽이인데 아내의 머리카락을 먹었는지
항문에 똥을 주렁주렁 매달고 온 바닥에 똥칠을 해놓고
이불에도 똥칠 바닥에도 똥칠..
진짜 방안이 똥범벅이었습니다..

오늘 월차라 집에서 좀 쉬려고 했는데
일단 그래..저 똥부터 어떻게 치우자 하고
고양이를 들어서 항문에 덜렁거리는 똥이랑 머리카락을 빼주려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으르렁거리고 울면서
제 손을 할퀴고 깨물었습니다
일단 참고 똥이랑 머리카락을 빼주고
털에 똥칠되어있길래 그걸 닦아주려 했는데
그걸 또 몸을 뒤틀면서 빠져나가려고 하면서
제 손을 물고 할퀴고 울고 으르렁거리고
손에 똥 다뭍고 순간 인내심이 끊어져서..

처음엔 마운팅으로 버릇 고쳐주자 했는데
애가 발버둥치면서 제 손을 할퀴는데
손이랑 팔이 쭉 찢어지면서 피가 철철 나길래 홧김에 목을 졸라버렸습니다..

그상태로 한 5초 지나니까 애가 오줌을 지리길래 풀어주고
똥 닦고 바닥 청소하고 다 정리하는데만 한시간 걸렸습니다
그 한시간동안 계속 고양이가 생각나는데
미안하기도 미안하고 관계회복을 할수있을까 싶더라구요

말이 안통하는 짐승을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파양도 생각했는데 너무 책임감없는 행동이 아닌가싶어 그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신 손대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이 글 보시는분들 불쾌하신분 많으실텐데..
제가 약속드릴수 있습니다. 앞으로 절대 손대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단 한가지 걱정이 있는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고양이는 때리지 마세요. 때리면 안되요. 이런 글만 있지
막상 때리고 나서 관계회복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없더라구요..

간식? 무시하기? 무시하는게 제 상식에선 이해가 안가는데 효과가 좋다는 글이 많더라구요..
경험 많으신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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