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의 주인공은 이아이... 올 여름 엄청 더웠던 때부터 보았던 냥이인데, 젖을 떼자마자 바로 독립한 모습이였고
그때는 이것보다 더 꼬질꼬질하고 작은 모습으로 길냥이 급식소에 있었어요.
웬만하면 길냥이들 보고도 모른척 하는데 얘는 어떤 사건땜에 친해져서 제가 종종 간식도 챙겨주고 있어요.
아파트 화단속 배관?같은데서 주로 있는데 이름부르면 냥냥거리면서 뛰어나와요ㅋㅋ
저희 냥이들을 1살때부터 키워왔던지라 아깽이 만졌던 경험이 거의 없는데
얘는 정말 만지면 부러질 것 같고 여리고 부드럽고 그래요 ㅠㅠ
그래서 이 작은 아이가 추운 날씨에 좀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집을 만들었어요!
분리수거함에서 적당한 크기의 스티로품 박스를 주음. 알맞게 구멍을 칼로 도려냄.
겉이 너무 하얘서 어두운 시트지를 붙였음
근데 망했따 ㅠㅠ 3.2키로인 둘째에게 딱 적당한 사이즈인데 5.7키로은 첫째에겐 너무 꽉껴서 ㅜㅜㅜㅜ
애기 다크면 못들어 갈듯.. ㅠㅠ 지금 3개월 정도 된 거 같은데 이번 내년 봄이 올때까지 쓸 수 있을까요?
저 구멍도 완성 후에 넘 작은거 같아 더 뚫어버림 ..ㅋㅋㅋㅋ
여러 블로그들을 보고 참고한 안내문 !
이렇게 완성되었다.. 마무리는 겉에 뽁뽁이로 본온 강화 및 방수처리 한다! +담요도 깔음.
참고로 담요는 물에 젖으면 냥이 체온을 더 빼앗아 간다 그래서 볏짚을 권장하던데, 일단 비오기 전까진 저렇게 둘려구요.
근데 오늘 보여줬는데 애기냥이가 무서워해요 ㅠㅠㅠ 안에 먹이 그릇을 넣었더니 엉덩이만 내밀고 먹더라구요
안사용 하면 어떡하지 ㅜㅜㅜㅜ 제발 잘 사용해주길 .. 밤에 비오고 쌀쌀한 바람불때 안에 잘 있었으면 ..
마무리는 조금 더 자란 캣초딩의 모습으로!!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