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보고나서 선수 기용에 이해가 되지 않아 선수 명단 분석해 봤습니다. (괄호 안은 2년이내 k리그 이적 선수, 순위는 팀 현재순위) GK 권순태 - 전북현대 1위 ★김승규 - 빗셀고베 2위 (울산현대) 김진현 - 세레소오사카 2부 DF 고광민, ★곽태휘 - FC 서울 2위 ★김기희 - 상하이선화 3위 (전북현대) 김민혁 - 사간도스 8위 ★오재석 - 감바오사카 5위 ★장현수 - 광저우부리 6위 정동호 - 울산현대 4위 ♥홍철 - 수원삼성 10위 MF ★기성용 - 스완지시티 17위 ♥구자철, ★지동원 - 아우크스부르크 12위 ★김보경, 이재성 - 전북현대 1위 남태희 - 레퀴야 1위 ★손흥민 - 토트넘 2위 ★이청용 - 크리스탈팰리스 8위 정우영 - 충칭리판 10위 ★한국영 - 알가라파 13위 FW ♥김신욱 - 전북현대 1위 석현준 - 트라즈존스포르 12위
순위는 구글에 나오는 현재 순위 적용했습니다. 궁금했던 점은 과연 슈틸리케가 k리거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인가?와 뛸만한 선수들이 뛰었나? 였습니다. 이로부터 살펴본 결과는,
- 교체명단을 제외하면 작년까지 k리그에서 뛴 김승규와 김기희만이 포함되어 있음. (김보경은 사실 시기상 애매함.) - k리거는 전북,서울,울산,수원에 편중되어 있음. (사실 전북을 제외하면...곽태희도 서울에 온지 얼마 안됬음) - 우리 국대 터줏대감(기성용,이청용,구자철,손흥민)을 제외하고 이와 같이 뛰고 포지셔닝을 맞추는 선수들은 대부분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임. 이 선수들은 k리그 경험이 없거나 오래전에 이적한 선수들임. - 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팀 성적은 사실 뛰어나 보이지 않음. 특히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경우 한국영, 정우영, 장현수의 팀은 중하위권에 속해있음.
위 결과를 보니 브라질월드컵부터 들었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대선발은 한마디로 국내용과 국제용이 나뉜다는 것입니다. 소속팀 활약과 상관없이 국가대표라는 팀의 선수로서 어울리지 않으면 가차없이 선발이 되지 않지요. 그러기 때문에 이전에 청소년-올림픽대표를 거친 엘리트 선수위주로 선발이 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장현수와 지동원 원래의 포지션 변경 등은 그런 생각을 뒷받침하게 해주네요. 불만인 점은 국대는 증명하는 자리이지 시험하고 키워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한국사회를 보면서 씁쓸했던 점들...실력보다는 다른 것들이 중요시 되는 것 같아서 속이 좀 쓰리기도 합니다만...(너무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그래도 아직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차피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립니다. 한번 쯤 실패를 한다해도 실패가 약이될 수 있으면 하는 편이 낫다고도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