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수님이 오시더니 대뜸, "지난 시간 레포트 쓴 학생 누군가?" 라 하시는 겁니다 강의는 매주 어느 주제를 정해서 번호순대로 한명씩 그 주제에 맞는 예비보고서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레포트가 점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중요했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교수님의 말씀에 뒤쪽에서 저와는 아는 사이가 아닌 한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학생:"예.접니다.교수님" 교수:"자네 레포트 마지막 줄에 뭐라 썼는지 기억하는가?" 몇 초간 머뭇거리더니 학생:"제발 끝까지 봐주십시요"라고 썼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살짝 미소를 지으시며 칠판에 무언가를 쓰셨습니다. 제 발끝까지 봐주십시요 전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이후의 최고의 충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