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이면서 아파트 근처가 다 농지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매우 많습니다.
잘 안보이는 곳에 밥그릇과 물그릇이 있는 것을 보아하니 밥을 챙겨주시는 분이 있나봅니다.
좋겠다. 나도 누가 밥좀 챙겨줬으면...
비를 피하기 위해 차밑으로 들어간 부모자식? 인듯.
표정을 보아하니...
"엄마, 쟤 얼굴이 이상해!"
"확실히 이상하긴 하구나."
피해망상에 절여졌습니다.
먹이를 노리는 괭의 눈빛.jpg
아까 그녀석 아닌가? 매우 잘생겼습니다.
혹은 매우 예쁘거나.
"뭐야 오징어잖아."
눈빛교환을 거부하는 차시괭
새벽에 운동하러 나가는데 저 위치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침에도 저기 있는걸 보니 영역으로 찜하신듯.
"거 참 신기하게 생긴 놈일세.."
압니다.
괭어르신은 어렸을 때 장군감 소리를 많이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제 얼굴에 흥미가 떨어지신 장군괭이님.
저녁에 저기서 또 만나서 어육소시지를 흔들흔들 해봤습니다만
옆에 있는 풀숲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숭텅숭텅 잘라서 놔두고 밤에 다시 나왔는데 없어졌더군요.
솔직하지 못한 장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