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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지인 할인 못받아...
게시물ID : gomin_1265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jY
추천 : 12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68개
등록시간 : 2014/11/21 09:53:09


왜냐하면 지인이 아니잖아.

그래, 넓은 의미로 고등학교 동창생이 지인이 될 수는 있겠지. 심지어 같은 반이었으면 지인 맞겠지.

근데 넌 날 왕따 시킨 패거리 중 한 사람이잖아. 세상은 그걸 지인이라고 말하지 않지.

고등학교 졸업한지 10여년. 우리 나이에 애 엄마 되는게 그리 드문 일은 아니지. 

도시 하나를 건너왔는데 어쩜 이렇게 다시 보네. 넌 반갑다고 했는데 어쩌지? 난 하나도 반갑지 않은데.

아니 오히려 갑/을로 만난게 아니면 10여년 전의 분노를 담아 원펀치라도 날리고 싶은데.

아무렇지도 않게 K고등학교 ㅇㅇㅇ아니야? 나야 나, XXX. 

왜 하필 직장에서 만나선 너한테 존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건지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넌 거기다 대놓고

어머, 너도 임신중이니? 직장이 산부인과라 좋겠다. 공짜야? 와 부럽다. 혹시 지인 할인 돼? 

와 나. 

아무말 안했어. 말했다시피 난 너를 지인으로 생각 안하기 때문에. 그랬더니 원무과 가서 ooo 친구라고 할인되냐고 했다며.

옘병. 지랄 하고 있네 진짜.

내가 진짜 지역 커뮤니티에 우리 병원에 대한 악플 달까봐 그게 걱정되서 니 앞에서는 웃으면서 응, 지인할인 돼. 10%라고 말은 했는데.

이 나쁜 년아. 너 가고 나서 특이사항에 ooo 왕따 가해자. 지인할인 해당안됨. 이렇게 써달라고 부탁했다.

아무리 지난 과거라고 해도 난 아직도 너네가 퍼트린 소문땜에 가끔 자다가 깨.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내 고등학교 시절을 쓰레기통에 처박아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어떻게 지인 할인을 해달라고 해. 나한테.

너한텐 아무것도 아닌 일인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직까지 지워지지 않는 상처인데. 어떻게!

고등학생 신분에 원조교제 한다는 더러운 오명을 뒤집어썼던 나한테, 뒤짚어씌운 너희가. 

네 남편한테 환하게 웃으며 병원비 굳었다고 말하는데, 돈이 굳어? 

웃기지마. 넌 지인 할인 못받아. 너는 볼 수 없는 차트에 너 왕따 가해자라고도 써있어.

병원비 다 받을 거지만 넌 지인 할인 되는 줄 알겠지. 

웃기지마. 너 지인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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