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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에 대해...
게시물ID : gomin_1265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thrandir
추천 : 0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11/21 11:19:49
먼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도대체 어디에 올려야 될지 고민이 되어서 고민게시판에 적은건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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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소비자의 마지막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저도 여러제품 불매운동 중입니다.

오늘도 베스트 게시판에 여러 글을 읽다가 

어느분께서 '아직도 남양 불매 운동 하시는 분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 아닌 질문을 해주셨는데,

저는 아직 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모든 제품 

국산 자동차(는 어차피 돈없어서 못삼)

남양 제품

국산 과자

얼마전 컴백한 무슨몽씨 노래

의지돌 티머시기 노래

한참 좋아 했지만, 민주화 발언으로 접었던 시크릿등

아직 열심히 지키고 있어요.

어차피 돈 없어서 못삼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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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제 근황이었고, 허니 머시기 과자 글에 달린 댓글을 읽다보니

- 먹어보고 맛있어서 먹겠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 불매운동 하지 않는다고, 싸잡아 매도하지는 말아달라. 라는 댓글이 눈에 들어왔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편했던 댓글이었습니다.

저는 좀 고지식한 면이 있어서, 한 번 아닌건 아닌거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라는 것이, 결국은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기업의 매출을 강제적으로 줄여서 소비자의 목소리를 기업에 

반영시키려는 것이 목적이고, 나아가서는 공익을 위한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의 선택권을 주장하면서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사면 되는거다' 라는 명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소비자를 호갱으로 만드는 체제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비약한다면, 51.6%의 개인 이기주의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먹어보고 맛이 있더라고 말릴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 댓글에 추천 수를 보아하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이 저 처럼 생각하는 분들 보다는 훨씬 많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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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나에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글을 쓸 필요는 없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놓고 보았을 때,

왠지 심각하게 비뚜러져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많이 씁쓸했습니다.

//

개개인이 행하는 선택의 자유는 보장이 되어야 맞는 겁니다.

또,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좋은 사회 운동에 함께 동참하자는 뜻도 옳지요.

두 가지가 오롯이 공존하기는 힘이 듭니다.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저 두 명제에 대해 어디까지 누가 양보를 해야 좋은 것인지, 저는 아직도 고민이 됩니다.

어려워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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