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서 대강 재단.. 저기 서있는 핫핑크 가죽이 오징어처럼 보이는건 제가 지금 몹시 피곤해서겠죠... ?
가위질 가위질 박음질 박음질을 반복합니다. 이게 뭘까요?
뒤에 살짝 보이는 노트북이랑 비교하면 크기가 짐작이 가시죠? 32cm * 22cm 입니다 .
동시에 서울 벼룩에 들고갈 다른 물품도 조금씩 작업 중입니다..
망치질망치질.. 난 대장장이가 될꺼야1!! 핳아하하핳
망치질의 결과물.
완서엉 !
완서어엉ㅇ!!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평소에 구입하는 가죽과 전혀 달라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다섯개중에 세개정도는 조금 흐물흐물 거립니다 마치... 오징어 처럼요 ㅋㅋㅋㅋㅋ
아이패드를 넣거나..얇은 공책을 넣거나.. 해서 모양을 잡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ㅜㅜ.....
안감을 조금 더 두껍게 하거나..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피곤한 상태로 만들다보니 판단력이 흐려졌었나 봅니다.. 그랬나 봅니다..
흥허엏어 일끝나고 집에와서 밤에 조금씩 만들다보니 몇일 걸렸네요 ...
그래서 이 흐물거리는 가죽 클러치백 다섯개는 ... 이번 서울 벼룩시장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제가 판매자로 참가하기 때문에 판매를 한 뒤 그 금액을 기부할지.. 어떻게 할지 고민 했는데요
제가 판매하는 가죽제품과 느낌이 많이 다르고 나눔받은 가죽으로 제작한 것이라서
가격책정도 애매하고 해서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운영진분들께서 판매를 해주셔도 좋고 행사 상품으로 주셔도 좋고 좋은일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만들고 싶었지만 제가 판매할 물건도 만들어야하고. 본업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섯개가 제 최선이었네요 ㅠㅠ
아직 나눔받은 가죽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 가죽들은 잘 모셔두었다가
매번 벼룩을 할때마다 제가 시간이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제작을 해서 전부 기부 할 생각이에요.
걱정이라면 저는 이런 클러치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한번 가죽을 나눔해 주신 '불꺼자기야'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
그럼 저는 자기 전까지 벼룩에 참가할 다른 물품을 제작하러 가겠습니다 ㅎㅎ
제가 그때까지 쓰러지지 않고 살아있다면 벼룩 전에 홍보 게시물 올리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