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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실버에서 쫄보라 불리는 남자
게시물ID : cyphers_126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kban_k
추천 : 0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1 07:53:29
우선 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처음 사퍼를 시작한 때가 11년 7월 17일이었고

그 때부터 일반 500전 가량, 그 외 기타 게임 100전 미만 오직 공식으로 60급 대 캐릭터를 4번정도 키웠습니다. 95%정도는 솔플로만 했습니다.

솔플 공식을 하면서 제일 중요한 건 5명 파티플을 해도 맘에 안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솔플 공식은 당연히

합이 잘 맞는 사람

생각이 정 반대라 합이 절대 안 맞는 사람

토크가 잘 맞아서 게임은 져도 잘 노는 사람

할 말이 많을 거같은데 묵묵히 게임하는 사람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난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람이 나랑 맞지 않는 건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 초반 123 타워링 상황에서 타워가 우후죽순 밀릴 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침착하게 노멀하게 움직이며 맞타워를 주장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채팅은 "왜이래", "라인전 안되잖아" 이런 거 필요없습니다.

"맞타" 몇번 쳐주고 맞타워를 갈 지점에 적이 있을 지 없을지 생각합니다. 맞타워를 갈 지점에 적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없다고 생각되면 혼자라도 가서 쳐주고, 갔는데 적이 있다? 죽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2. 랜덤이 너무 많아서 걱정했는데 5근, 5원이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익숙했던 탱이 있고 근딜이 있고 원딜이 있는 상황을 버리는 것입니다. 

5근 혹은 5원에서 아군은 누구나 평등합니다. 또한, 한타는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고, 적은 언제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아군은 언제 

어디에서나 나를 버리고 빠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할일은 지금까지 익숙했던 상황에 대입시키는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아군은 모두가 평등하게 시작하지만, 역할을 맡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할을 정할 때 아군의 조합을 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캐릭과 적의 5캐릭의 상성을 보고 여기저기 이런저런

스킬들이 나올 때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을 정합니다.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공을 타던 방을 타던 극으로 치닫지 않습니다. 

방을 타되, 적극공 한 명쯤은 콤보로 죽일 수 있어야 하며 공을 타더라도 적 방이 날 때리더라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5근 5원에서

우리 모두 평등하고 내가 방을 탄다고 해도 아군의 딜이 온다는 보장이 없으며 내가 공을 타서 적 탱에게 맞는다 하더라도 아군이 날 구해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며 그것은 탱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탱일 지언정 당신은 딜을 충분히 맞은 뒤 죽기 직전에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평등하니까요.


3. 조합을 대충이나마 짰고, 내가 방이다.

정말 내가 한타를 열고 적을 홀딩하는 캐릭터라면 0장0모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에서도 0장0모인 탱은 보기 힘들고 오히려 공을 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근딜이나 원딜에서도 셔츠는 보기 힘든 상황에서 1장이나 1모는 타격이 큽니다. 따라서 맘먹었다면 무조건 0장 0모입니다.

다만, 상황이 전체적으로 완벽한 홀딩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적 근딜은 당연한듯이 빈 시야로 돌아오고 적 탱은 우리 근딜을 무시한 채로 

우리 원딜을 조각냅니다. 그렇다면 궁이나 기타 딜이 나오는 보조 탱캐릭터인 한에서 1장 혹은 심하게 1장1모를 들고 적 원딜을 조각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브론즈, 실버에서 완벽한 것은 없다입니다. 내가 탱일지언정 피가 없으면 빠지고, 적이 들어오는데 위험하다 싶으면 빠지고, 

원딜을 완벽하게 보호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타 상황에서 역할은 다하되, 타워를 밀다가 빠진다. 혹은 트룹이 상대방에게 넘어갔다 등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는, 지체없이 빠집니다. 원딜이 물렸다? 어쩔 수 없습니다. 구하러 가려 해도 늦었습니다. 그냥 빠지던 길 마저 갑니다.

그 원딜과 당신은 동등한 인격체입니다. 그가 죽고 싶지 않듯이 당신도 죽고 싶지 않아야 합니다.


4. 조합을 대충이나마 짰고, 내가 원이다.

극공으로 적의 딜러는 물론이고 탱커까지 녹일 수 있다. 좋습니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적이 그걸 놔둘리가 없습니다. 

내가 원딜을 하더라도, 유일원일지라도 아군은 시야를 보고 나를 키워준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여기서 아군에게 탓을 할건가요?

아니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딜이고 유일원일지라도 아군은 립을 양보하지 않고 당신을 키우지 않습니다.

심지어 탱도 립을 먹습니다. 내 립을 뺏어먹습니다. 

여기서 당신이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적의 조합을 보고 적의 캐릭터가 나를 향해 단 하나, 딱 하나, 무조건 하나라도 나를 찢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방을 더 올려야 합니다.

원딜인데 딜이 낮아져요? 그럴 때가 아닙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전광판보다야 낫습니다. 당신은 방을 더 올리고 최대한 안전하게 위치하며, 

굶을 지언정 위험한 립은 먹지 않습니다. 적립을 뺏어먹지 않으면 중앙을 먹는 의미가 없어요? 그럴 때가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백전노장의 테크니션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다면 당신은 그곳에 있지 않았어요. 

당신은 방을 더 올리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죽지 않는 한에서, 안전한 곳에서만 딜을 넣습니다. 그것이 당신이 해야 할 단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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