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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끔찍한 상황이지만 정부 당국은 대북 선제타격론에 한 발짝 들어선 모양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북한 선제타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 임박한 징후가 있을 경우엔 자위권 차원에서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제타격이 몰고 올 후폭풍을 고려하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케네디 행정부는 쿠바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자는 군부의 주장을 물리치고 외교적 압박과 협상, 무력시위 등 고도의 위기관리를 통해 국민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고도 핵전쟁 위기를 벗어났다. 우리 정부가 따라야 할 자세는 미국의 선제타격론자들이 던지는 ‘말폭탄’이 아닌, 케네디 대통령의 냉정하고도 절제된 리더십과 위기관리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의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의 장사정포나 방사포, 탄도미사일은 부유하거나 힘있는 사람이라고 비켜가지 않는다. 모두가 죽음의 공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하기 전에 나라를 지키다 숨져간 우리의 아들들을 기리는 비석이 국립현충원을 가득 메운 모습을 상상해보라.
북 선제타격이 얼마나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61016080253785&RIGHT_REPLY=R10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61016080253785&RIGHT_REPLY=R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