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요새 계속 부동산 폭락에 대해 많이 올라오는데
부모님이 아파트값이 올라서 좋아하시던 어릴때에는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그냥 와 우리집 재산이 더 늘어나는구나 정도?
그때는 여기가 경기도지역인데 외곽순환도로 뚫린다고
갑자기 엄청 올랐거든요..
서울 인접지역이기도 하고
다른지역에 비해 이미지가 안조은 면도 있었는데
갑자기 집값이 많이 올라서 그때 2007년 당시 인터넷 기사에
상승률이 최고인 지역이라고 떴어요
근데 실제로 제가 이 지역에서 계속 살고
집을 구해야하는 시점이 오니 뭔가 숨이 탁 막히네요..
분명히 시간이 10년 넘게 지나고 아파트는 더 낡았는데
그전보다 2배의 값을 줘야만 살 수 있다는게 좀 억울하기도 하고 ㅠㅠ
물론 여러가지로 발전한 것도 있고 ,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때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2배나 높은 것도 아닌데
그냥 아 집을 가지고 있던 것과 없던 것이 차이가 이렇게 나는구나 싶고 ..
주변 엄마 친구들도 서울에서 생활비 아껴서 비상금으로
남편 모르게 새아파트 분양 받은 집이 2채나 되는데
그게 또 많이 올라서 평범한 가정집에서 갑자기 부동산 자산만
한 10억 가까이 되는 사례도 있더군요
그집은 지금 떵떵거리고 잘사네요 ㅠㅠ
저희 지역에서도 예전 가격이면 미친척하고 무리해서 매매하겠는데
지금은 뭐랄까 엄두가 안나요
맞벌이로 집값 값아나가기도 벅찰텐테 아이는 더더욱 겁나고 자신없어요
아이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낳고 난 그 후가 참 두려워요
이게 우리 세대의 현실이겠죠 ? ㅠㅠ
그 떵떵거리는 집 아줌마는 그렇게 생각해요
자기가 현명하게 처신해서 우리집이 잘나간다고
근데 저는 그 덕분에 우리 부모님 세대가 부동산으로 잘 나가는 덕에
우리 세대는 집하나 사기가 어려워 지네요
부메랑이 날아온 것 처럼..
점점 현실적인 고민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요.. 이런 제가 생각해도 부동산이
엄청나게 떨어질 것 같진 않아요
제 맘 같아선 한 반토막 났으면 좋겠지만
실제 수요가 있는 지역은 어느정도 거품은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주택은 실제 거주해야 하는 성격이 있어서
다른 물건들보다는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정 떨어지면 그냥 거주하면 그만인거라서
물론 돈을 바라고 부동산에 손댄거면 떨어지면 손해겠지요
아무튼
직장에 아이에 부동산에 힘들게 고생하시는 분들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고 모으고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우리 같이 힙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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