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누난나 치즈케이크 먹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옴
아빠 " 딸 뭐해? 이쁜 우리 돼지딸 남친도 없이 외롭지?"
나 " 응? 아빠 취했어? ㅋㅋㅋ 머래? ㅋㅋ "
아빠 " 아빠 곧 갈께~! 우리 딸 돼지딸 꼭 기다리고 있어 요앞잉께 에구 내새끼"
나 " 아빠 응 ㅋㅋ 언능 들와 ㅋㅋ"
이러고 아빠가 현관 문을 벌컥 여시고 ㅋㅋ
아빠 " 딸아 딸아 돼지딸아 아빠가 호떡 사와따! 껄껄껄"
나 " 응? 호떡? 우리 동네 안팔자나 어디서? 으 술냄시 ㅋ"
아빠 " 엉엉 저어기 호떡 장시에 사람들 줄서서 사가길래 사왔지ㅏ! "
제가 봉지를 열어보니 ㅋㅋㅋ 호떡 ㅋㅋㅋ뭉치더만욬 ㅋㅋ 하
갑자기 그 아빠가 술취해서 붕어빵 30마리인가?? ㅋㅋ 사왔단 일화가 생각나더라구요 ㅋ
설마 그게 나한테 일어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 만원어치 사왔지롱 ㅋㅋ 호떡 먹고 돼지되라 우리딸 ㅋㅋㅋ"
하..... 뭔가 흥이 넘치고 볼은 발그레하고 코도 빨갛고 ㅋㅋ 실실웃어대시고 ㅋㅋ
호떡을 ㅋㅋ 만원 어치 ㅋ 한가득 검은봉투에 팔레팔레 들고 오셨을 생각하니까 ㅋㅋㅋㅋㅋ
하 귀여워..
그럼 그 호떡 ㅋㅋㅋ
절대 작은 봉투 아님니다 ㅋ
그 서류 대봉투 크기 ㅋㅋㅋ
하....술 거나하게 드셔서 막 줄서서 호떡 사셨을 생각하니까 ㅋ 하 뭔가 짠하면서 귀여운건 뭐죠? ㅋㅋ
한 15장은 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 우리돼지랑 마누라가 호떡 좋아하니까 어! 내가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사왔다 헤헤"
저희 동네는 신도시라 노점상이 없거든요 그 흔한 붕어빵도 ㅋㅋ 없음
근데 쩌어~~ 멀리되는 다른 동네에서 사오셨더라구요 ㅠ 하 아빵 ㅠㅠㅠ
진짜 호떡 한 5년 만에 먹는 것 같은데 진짜 아버지 저 중딩 때 이후로 사업도 망하고
택시 하시면서 저희 먹여살린다고 일하느라 고생하셨는데 진짜 중딩 때 이후로 뭐 사오신거 처음이에요 ㅋㅋ
제가 오죽했으면 중딩때 크면 호떡 장사 한다고 ㅋㅋ 했을 정도로 호떡덧후였는데
아부지가 호떡을 사오셨네요 만원어치 하..아빠 아빠!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