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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키 우동 먹으러 왕복 4시간
게시물ID : cook_189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uple
추천 : 10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10/16 22:34:05
같은 서울하늘 아래인데, 여길 찾아 오가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알고 지내는 일단의 우동덕후 무리가 "최고의 우동이다! 일본 장인이 만드는 사누키 우동을 먹을 수 있는 좋은 곳이니 1인 2메뉴는 기본"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만, 교통여건이 정말 훌륭한 곳에 잘도 숨어있더라고요.

환승하려던 버스정류장에 우회운행 공지가 없어서, 집에서 2시간 전에 출발하고도 지각했습니다.


가타쯔무리전경.jpg

대우전자 간판은 훼이크입니다. 거기 더해 담쟁이넝쿨로 은밀성 향상까지.

가타쯔무리내경1.jpg

메뉴.jpg

기본메뉴는 4가지 : 국물이 있는 걸로 가케우동, 부가케우동. 국물이 없는 걸로 유자우동, 카마타마우동. 여기에 9-12월 계절메뉴로 스다치우동

주문표.jpg

1인 우동 두그릇이 거뜬한 동네니까 2인 우동 다섯 그릇을 지릅니다. 온 김에 다 먹어치워야죠. 사이드로 반숙계란 하나 추가.

가케부가케우동.jpg

왼쪽이 부가케우동, 오른쪽이 가케우동입니다. 가케우동은 담백한 멸치육수 맛, 부가케우동은 거기 더해 살짝 달달한 맛입니다.
푸짐한 밑반찬 그런 거 치우고, 면과 육수에 모든 걸 담아내는 상차림입니다. 면발이 끝내줍니다.

소스.jpg

식탁 한편에 가케용, 부가케용 소스가 놓여있습니다.

유자우동.jpg

유자우동입니다. 유자를 뿌리고, 간장도 좀 뿌린 다음 면발을 만끽하는 메뉴입니다. 

카마타마우동.jpg

카마타마우동입니다. 따끈따근하고 고소한 계란을 끼얹고 면발을 만끽(이하생략)

스다치우동.jpg

스다치우동입니다. 우하단에 스다치가 잘렸네요. 크. 스다치는 일본에서 유래된 라임 비스무리한 녀석인데 제주도에 들여오면서 
영귤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귤을 짜주고, 간장도 좀 뿌린 다음(이하생략)

반숙계란.jpg

오늘의 MVP. 간장에 재운 반숙계란님입니다. 이걸 하나만 지르는 게 아니었는데. 짭조롬하게 간이 된 반숙인데 노른자가 정말 억수로 부드럽습니다. 다시 떠올리니까 침이 고이네요. 사이드메뉴인데, 맛이 꽤 강한 편이라 우동을 모두 해치우고 입가심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울 안에서 돌아다닌건데 왕복 4시간이나 걸렸지만, 먹은 게 만족스러워서 고생한 값어치는 했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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