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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잘못이나 실수를 지금까지 계속 곱씹는분 계신가요 ?
게시물ID : gomin_1267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tb
추천 : 10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4/11/23 00:38:06
제가 그래요..
 
과거에 내가 보여줬던 부족한 모습이나 못난모습이 지금까지도 계속 생각납니다.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새벽엔 그것에 대한 자책감이 더 심하게 들구요.
 
자기전엔 말할것도 없겠지요...항상 제 자신에 자괴감을 느끼고 한숨 푹푹쉬어가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아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아 이럴땐 이렇게하지말껄..."
 
"아 내가 그때 왜 그랬지?...아 생각만 해도 쪽팔려..."
 
결국에 마지막 종착지는 "죽고싶다" 로 끝나더군요
 
왜 그런거있잖아요. 죽을 용기는 없지만, 순간적으로 이 세상에 내가 아무존재가 아니였음 좋겠다 정도?...
 
그러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매사에 부정적이게되며, 뭐든지 자신감을 갖고 일을 못하겠더군요..
 
평소 사람들말론 이불뻥뻥찬다. 라고 귀엽게(?) 표현되지만, 제 입장에선 이게 하나의 성격이자 정신병같기도?...
 
나의 그런모습을 봤을때 당시 사람들은 날 뭐라고 생각했을까...상대방 시점에서 그런 순간을 상상하면 순간적으로 몸에 전율이 돋습니다...
 
오늘 하루 마감할때도 사람과 마주친일이 있으면
 
"혹시 내가 아까 그 말했을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받아들였으면 어쩌지? "
 
"아까 내가 그 농담했을때 상처입었으면 어떡하지?.."
 
마음의 상처입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일인지 잘알기에, 상대방에 대해 조심스레 행동하게되더군요..
 
이게 나쁜것만은 아닐수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마음의 벽을 닫고 사람을 대하게됩니다.
 
길거리에서 나의 못난모습을 목격했던 지인들과 마주치게되면 순간적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뭔가 죄지은듯양 행동하게 되더군요....그러다보니 혼자있는게 너무 편합니다..
 
항상 후회와 자책으로 내 자신을 괴롭히는게 너무 고통스럽지만 이게 고치기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군대에서 선임이 한말이 생각나는 밤이네요
 
"안에서 병신이면 밖에서도 병신이다."
 
군생활을 못했던 저로썬, 저 말을 뿌리치기위해 두고봐라 하면서 와신상담하며 제대했것만...결국 군대내에 모습과 다를바 없는
 
한심한 모습으로 이렇게 고민글에 고민을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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