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엑스페리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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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가면 신나서 노는

애교부려보라고 하면 눈에 뭐가 들어갔다면서 윙크하는

맛이없는건 격렬하게 표현해서 식당 종업원들 무안하게 만드는

장난으로 야 이 바보야 라고 부르면 아니라고 울상짓는

아니 너 바보맞는데? 라고 놀리면 정색하는

난간에 걸터앉아있는 모습이 눈부시는

진지하게 우리 관계 다시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고하니 나쁘다며 우는

거울을 달고사는

아무거나 거리낌없이 잘먹는, 먹기위해 사는거같은

노래부를때 고음부분에서는 팔을 높이드는

자기 생일선물 많이 받았다며 자랑하는

그러면서도 내가 주는 선물은 왜이렇게 늦냐며 빈정대는

내가 살 것이 있어서 잠깐 슈퍼갔다온다했더니 따라 들어와서 뻘쭘하게 기다리는

철지난 앵그리버드 캐릭터 좋아하는

길가에 있던 꽃이 예쁜지 자기가 예쁜지 물어보는

당연히 꽃이 더 예쁘다고하면 울상짓는

레코드점에서 앨범갖고 장난치는

헤어질때도 애교부려주는

그런 윤보미같은 여자 어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