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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267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때가나타나★
추천 : 49
조회수 : 9018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18 10:4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6/18 02:54:04
아는 형님이 저랑 나이차이가 좀 나는데
어릴 때 친아버지가 지관이셨다고 합니다.
지관이 뭔지 저도 잘은 모르지만 장례를 치를 때
묘비를 쓰고 장례를 치르는 일을 주관하는 사람?
뭐 그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고등학교 때 방학만 되면
아르바이트로 따라다니면서 당시 고딩에겐
큰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장례할 때가 아닌 이장을 할 때나 합장을
위한 이장을 할 때인데 이게 땅을파다보면
석회를 바른게 나오고 그게 옛날방식으로
잘해놓은 곳은 위에선 깰 수가 없어서 옆에서
파들어가는 방식으로 뚫고 잔해라고 해야
할까요 고인의 뼈나 시신라고 불러야 하는
상태로 꺼내야 하는 상황에 맞닥드린다고
합니다. 대부분 자식도 이 장면을 보면 토악질을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하지요. 냄새가 상상그이상
이라고 합니다. 또한 잘썩지 않은 경우 ...
네 뭐 예상되는 것들을 꺼내야 합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꾼이나 자식들 모두 토악질을
하게 되는데 요상하게 썩은 경우도 많고
그래서 고딩이었던 그 형님도 당시의 경험이
있어서 왠만한 것엔 비위 상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일하는 지관 및 작업자분들은
술 없이는 작업이 되지 않고 그 일을 지속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길엔 사람 외엔 무서울게 없다는 그 형님..
얼마전 장례식 장지에서 만나 이야길 나누다
저보고 들어갈 때 꼭 소금을 뿌리고 들어가라며
자꾸 제 뒤를 보던 그 모습이 뇌리에 남아서
그런지 요즘 자꾸 뒷목이 땡기네요...
그 때 소금을 못뿌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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