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옆동네에 도로변에 약 20층 넘어보이는 건물이 새로 세워졌더랍니다... 무언가 하고 알아봤더니 교회더이다..... 주변에 그보다 높은 건물이 아파트 말고는 없더구려....
이미 저마다의 동네에 붉은 십자가가 세워져 있건만... 어째서 그 수는 점점 늘어만 가나요....
이미 그 십자가 높아서 올려다보기도 힘든데 어째서 더 넓고 높아져만 갑니까?
모든 교회가 그런 건 아니라고 하겠죠? 분명 자기들 중 일부가 잘못된 걸 알텐데도 왜 내 눈에는 자정하려는 노력이 보인 일이 없을까요....
내가 봤던 교회는 누구네 엄마가 이번에 전도사 되었네 하는 아줌마들과, 그저 듣기에 그럴듯한 소리만 하다가 때되면 바뀌는 목사님과, 바로 나란히 붙어있는 ~~회 ~~회와, 저 교회 가지 말고 우리교회 오라고 하는 사람과,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고 다니는 사람과,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해봤길래 자기네가 가지고 온 말이 좋은 말씀이라고 확신하고 시도때도 없이 문 두드리는 사람들과, 내고 싶은 사람이 내도록 두는 게 아니라 따로 걷는 시간을 두는 헌금시간과, 자율학습이 끝나고 기도가 하고 싶어 갔을때 잠겨 있어서 들어가지도 못했던 문이었습니다... 지금의 교회라는 집단이 기존의 천주교의 타락에 대한 반발로 어떤 '사람'에 의해 갈라져 나왔다가 또다시 타락해 버린 것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왜그리 나쁜 것만 봤냐고요? 언제나 선행은 신앙을 가지고있는 어떤 '사람'이 하지 교회가 하지는 않더이다.... 교회는 길가는 사람에게 마실것을 나눠주든 공원에서 도시락을 나눠주든 미스코리아마냥(그녀들에 대한 비방은 아닙니다)~~~교회 하고 떡하니 매달고 자기들만의 축제를 벌이더군요..... 나는 맹세코 그게 오래 가는건 못봤습니다....
내가 교회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그냥 지금처럼 '죽도록'싫어할까요? 아니면 음식 고르듯 내 취향에 맞는 교단을 찾아가야 하는 겁니까? 천국같은거 욕심 안내요... 그냥 더러운 느낌이 들지 않는 곳에서 기도좀 올려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