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분이 쌔하여 임신테스트를 해봤는데
되게 희미하게 두줄이 뜨길래
혼자밖에 없었는데 "헐 대박..."육성으로 나오면서
희미한 것도 임신이 맞는지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어놨었어요.
아직 확실한게 아니라서 입이 간질간질하지만
참았다가 확실해지면 신랑한테 말해주려고 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온 신랑이랑 놀다가
아이폰 ios업데이트 하고 나서 달라진거 많다고
사진어플도 쫌 달라졌어라고 했는데
신랑이 자기도 보자고 폰을 가져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순간!!! 그 사진!!!!
악 안돼!!!!!!! 소리질렀는데
신랑이 뭘 숨기는거냐면서 폰을 가지고 도망가다가
결국 발견....ㅋㅋㅋㅋㅋㅋ
동공지진오면서 이게모야~? 하는데
아 진짜.... 내 꿈과 로망.....
주책맞은 아저씨 때문에
원래는 확실해지면 오유분들이 예전 다른 분 글에 추천해준것처럼 뒷짐지고 배에 리본 묶고 " 이 몸이 딸기가 먹고싶구나"
이런거 하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
신랑은 한동안 띵하다가
허허허허허허 하면서
"진~짜??" 만 반복하며 실없이 웃기만 했어요.
신랑은 제가 또 남자연예인들 엄한 사진 저장해놓은줄알고
놀리려고 뺏아갔다는데
이런 엄청난 걸 발견할 줄은 지도 몰랐겠죠..ㅋ
남편한테 첫 임신 사실 알려주기에 대한 로망이 여자들한테는 다들 있는 것 같은데... 아... 나의 로망은 갔습니다.
Ps. 1 오늘 아침 다시 테스트 해보니 진하게 빼박 두줄.
PS. 2아기 태명은 쌀떡이로 지을까 하고 있어요.
성은 찹
찹쌀떡. 엄마 뱃속에 꼭 붙어있으란 뜻으로 많이 지으시던데
저희는.그냥 니가 온 곳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ㅋㅋ그 아빠의 그곳이 찹쌀떡같아서... 그런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