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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급해요.
게시물ID : gomin_126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Ω
추천 : 0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3/03 20:47:35
전 지금 중3 학생입니다.
학교 성적이 떨어지면서 100등 정도는 했었던 제가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250등까지 떨어지더라고요.
떨어지고 나니까 어째 동기부여가 되지는 않고 오히려 더 흥미를 잃기만 합니다.

그러다 오늘 잠깐 메신저를 들어갔는데 친구가 "나 할 게임도 없는데 공부나 해봐야겠다, 자동차 학과가
쌔다던데 우리 열심히 공부해서 공고 자동차학과 들어가고 대기업에 취직하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 듣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공부는 어째 나한테 맞진 않는 것 같다, 그러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기계나 한번 만져볼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머니가 상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그렇게나 바라셨는데.
명절마다 어머니도 나도 "네 친척은 좋은 고등학교 갔는데 넌 왜 그런데나 갔냐"이런 말에 시달릴듯 한 느낌.

꿈을 가지면 앞에 아무것도 안보인다던데, 그런데 나는 기계 만지는게 좋기만 한데 왜 앞에 이런게
아른아른 거리는거지? 싶기도 하고요.

청소년기는 자신을 알아가는 시기라던데 어째 자아확립이 되질 않아요.
내가 누군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넌 특기가 뭐니? 취미가 뭐니? 이러면 '딱히 없습니다'이러고만 대충 둘러대기만 하면서 살았는데.
이젠 내 진로도 정해야 될 떄가 왔고.
마음은 급한데, 진로는 정해야 하는데, 밥은 잘 먹고 살아야 하는데, 효도시켜 드려야 하는데...
이러기만하고 마음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청소년 고민 상담센터에 물어보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천천히 진로를 고민하도록 하세요"이런 식의 대답뿐...
마음이 급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고등학교는 인문계 갈거냐 전문계 갈거냐 자꾸 부추기기만 하는데 정하지를 못하겠어요.

고작 이런생각하다가 질질 눈물이나 짜는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습니다.
고작 이런 고비도 아닌 고비에 질질 눈물이나 짜는 내가 한심하고 바보같습니다.


마음속은 이생각 저생각.
두서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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